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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월 스트리트 길거리에 쏟아낸 시위대들의 목소리들 ⓒ 뉴스타운 | ||
지난 9월 17일부터 미국 경제의 상징, 금융의 발전소 격인 ‘월 스트리트’에서 미국의 젊은이들이 모여 극도로 피폐해져 가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불만을 표출하며 미국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2주째 계속되고 있으며, 이들의 시위 의지는 변화가 올 때까지라는 피켓에 적어진 말처럼 누그러질 조짐이 보이 않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시위 현장에 나타난 여러 구호들을 키워드 형태로 모아보았다. (순서 없이 나열)
구호를 통해 본 월 스트리트 점령 시위의 속사정을 엿볼 수 있다.
* 고달픈 생활 속의 젊은이들
* 우리는 99%, 남녀노소, 종교, 신조에 구분 없어.
* 더 이상 1%의 탐욕과 부패를 용납하지 않는다
* 극소수의 부유층 적대감 노출
* 월 스트리트는 빈부격차를 만드는 곳
* 미국 경제 성장의 상징 거리에서 지속 시위 결의
* 대학 등록금 없어
* 우리는 일할 자리도 없어
* 대기업에 세금을 더 내게 해야 돼, 부자에게 세금을 거둬라.
* 변화가 올 때까지 우리는 시위 할 거야
* 기업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줄여라
* 금융위기를 불러온 금융인에 책임을 물어라
* 타락한 금융자본을 척결하자
* 기업의 탐욕을 멈춰라 , 탐욕을 줄여라.
*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라
* 새로운 정치문화 창조
*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인간이다
* 혁명적인 ‘아랍의 봄’을 미국에서 재현
* 경찰은 ‘월 스트리트 점령’에서 손을 떼어라
* 전 세계적으로 탐욕이 확산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인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을 써라
이들 시위에 처음에는 우파든, 좌파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시위 양상은 지도자도, 조직도 없는 일반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날이 갈수록 뉴욕을 넘어 미국 각 도시 사람들도 모여들면서 ‘월 스트리트의 깡패 같은 행동(gangsterism)’을 규탄하고 나서자 정치권도, 언론도 눈길을 이곳으로 돌리고 있는 양상이다. 나아가 시위자들은 미국의 법 테두리 안에서 교묘하게도 시위 토론을 잘 치르고 있다.
세계적 석학인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도 인터넷 신문 ‘디지털저널’을 통해 한마디 했다. 그는 “눈을 뜬 사람이라면 누구나 월 스트리트의 ‘깡패 같은 행동’이 미국(그리고 세계)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시위의 속뜻을 간결하게 대변하기도 했다. 미국 금융자본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어 월 스트리트의 행동이 과거 30여 년 동안 점점 심해져 왔다고 지적하고, 그들의 경제적 권력은 급진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정치권력도 증대시켰다면서 “사악한 순환 구조 속에서 1% 밖에 안 되는 적은 사람들이 막대한 재산과 권력을 쥐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이른바 ‘프레카리아트(Precariat=precario + proletariat= 비정규직 노동자)'가 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시작되고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번질지 모르는 이른바 ‘월 스트리트 점령’시위는 비록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눈뜨고 사는 세상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여기서 한국 정부도 ‘반면교사, 타산지석’이라는 단어를 심각하게 생각해 인간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정책 결정을 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싶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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