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부따 정신을 거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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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부따 정신을 거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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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따따부따를 기리는 담론

있어서 좋은 것, 중요한 수단 중에 다섯 가지가 있다. 나이테가 더할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그 하나는 벗이다. 둘은 돈, 셋은 마늘(마누라), 넷은 일이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건강해야 한다. 이 다섯 가지만 있으면 과시 부끄러움이 없단다.

그러나 이 다섯이 있고도 더 중요하다며 가지고 싶은 수단이 있다, 정치다. 소위 권력이다. 그것을 바라 사람들은 이전투구의 명예전쟁(?)을 불사한다. 이것은 신新 진보주의자들의 사고다.

순純보수주의자들에겐 5복福이란 목표가 있다.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수壽부富 : 오래 살고 재산이 많음, 강녕康寧 : 몸이 건강하며 마음이 편안함, 유호덕攸好德 : 도덕 지키기를 낙樂으로 삼는 일, 고종명考終命 :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음) 이 그것이다. 이것을 누리는 것으로 인생은 달성된 것으로 여긴다.

한술 더 떠서 그럼 이 다섯 가지의 신과 순의 수단이자 목표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할일은 무엇이고 누릴 시간은 언제일까? 주지하는 바와 같이 그 사람은 자신이다. 달리 있는 연인이거나 동료, 조직이 아니고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다. 이일 저일 하고싶은 일 달리 있는 것처럼 여긴다 하더라도 무엇보다 일 중의 일은 진행중인 일이 으뜸이다.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어제도 내일도 아니고 지금이다. 가장 좋은 시간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지금이다.

한 옛날이라 해서 나쁠 것이 없다. 회고의 멋처럼 달콤한 것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간 요물에 다름 아니다. 오늘은 과거의 아들이요. 미래의 어머니다. 오늘 속에는 과거가 모두 압축되고, 미래를 잉태한다. 과거는 물방아를 돌릴 수 없다. 내일 모래 글피의 희망 또한 나쁠 것이 없다. 그것도 허허로운 그림일 따름, 직면할 수는 없다.^

이곳 뉴스타운(newstown)의 명예전쟁에 눈총을 발사한 그대는 바로 그것을 한시도 져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 자기가 참여하여 벌이고 있는 정치적 수단과 목적의 행동반경에 대한 관심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수단과 목적이 복잡다단하게 벌이는 정치전쟁의 구경꾼이요 참가자다. 구경은 재미지만, 참가는 책임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고 합류할 것인가는 자신의 자유다. 다만 국민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중심으로 자신을 정립할 것을 함께 다져야 할 것이다. 지금의 국민은 '보통사람'들이 아니다. '눈감으면 코 잘라 가는 세태를 사는 긴장된 사람들이다. 정글법칙에 익숙한 정치인 뺨치게 영악스럽고 똘똘하고 확실하다. 그러한 자부심에 자랑을 확신한다.

언필칭 정치세계는 '국민을 하늘로 알라'하고 국민의 소리를 천성天聲에다 견준다. 우리의 정치는 그렇게 경계하기를 일삼아 온다. 정치인들이 습관적으로 그렇고 국민들이 그것을 당연하며 극진한 예우로 인정해 주는구나싶어 한껏 가슴을 부풀리며 산다.

따따부따 ! 이는 유식한 문자로 써서 "딱딱한 말씨로 시비是非하는 모양, 옳고 그름을 가리는 태도'를 이른다. "입바른 소리 주저 없이 내뱉고, 정의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발벗고 나서서 돕는 보통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에 다름 아니다. 그것을 울려 댈 것이다.

정치가 발달하고 신 진보니 순 보수니 균형이니 다양화의 스팩트럼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고는 하더라도 핵가족, 산업화이후 사회적 정서는 한 걸음씩 메말라 간다. '참여'를 부르짖어도 그림의 떡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 몇몇 연줄이 있거나 무슨 기득권의 보자기를 뒤집어 쓴 정치인들에게나 해당될 뿐이다. 국민적으로는 나날의 삶에 대한 애착 때문에 정치전쟁에 관심을 보일 겨를조차 없을 지경이다.

오십보 백보'라거니 ' 모난 돌이 정 맞기'라는 속담이 분분하여 긁어 부스럼이 될까봐 몸을 사리는 국민들도 부지기수다. 특히 보통내기들은.

그러나 보아라! 어두운 구석배기가 있으면 밝고 아름다운 대명천지가 있다. 옳지 못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고, 늘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정의와 자유와 복지를 외치며 유호덕 攸好德을 인생5덕의 으뜸에 둔 보통 사람들 말이다. 그래서 우리 정치계의 미래는 밝은 것이다.

더욱이 지금, 우리 정치사회의 한 녘에서 그러한 모습을 일으키고자 애쓰는 사람들을 볼 때 가슴 가득 사는 기쁨이 넘친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불경스런 세상을 물려주어도 걱정할 필요가 눈꼽만큼도 없겠다는 믿음이 자리할 정도로 말이다.

따따부따! 그렇게 트럼벳의 음정을 고르리라. 내 지르리라. 종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목탁을 두드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소금도 있으면, 촛불도 없다 아니치 못할 것이다. 지천으로 깔려 있어서 아름답고 살맛 나는 세상이다.

신명을 불러 어깨춤이 절로 나고 흘러가는 오늘의 정치 그 심장을 향해 메아리칠 굿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돈 다발이 어떻고, 지역구 입후보가 어떻고, 전국구를 둘러싼 국회의원의 시시비비가 어떻고 대통령이 또 어떻고, 그런 것만이 전부는 아닌 바로 우리들 국민정치의 명예가 걸린 진면목을 따따부따 소리쳐 올릴 것이다. 그리하여 수단과 목표로서의 정치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향한 동맹에 다름 아니라는 세계관과 맞닿은 모양새를 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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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찾기 2003-11-14 16:30:35
말은 많은데 주제(Topic)를 끄집어 내려니 꼭 집어 주제는 안 잡히고......

이것을 주제로 삼으려니 저것이 다른데로 흘러버리고......

뉴스타운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손잡았다는 건지, 노무현 대통령 아니 김근태 열린 우리당 원내대표와 어깨동무했다는 건지.......도무지....... 내가 무식해선가?

국어공부 하려는 자 이러 저런 많은 단어 공부하기엔 딱 좋은 글인데......

뉴스타운이 어떻다는 건지. 그리고 이 인터넷 저 인터넷이 동시 송고하는 의도는 무엇인지......

뉴스타운 홍보차원에서 그랬다면 좀 봐줄 수는 있겠는데......

많은 말은 오해를 낳고 오해는 싸움을 낳고 싸움은 자칫하면 패망을 낳는다.



햄스터 2003-11-14 16:31:51
주제찾기/ 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벌침 2003-11-14 18:02:13
(1) 순보수주의자-(그냥보수주의자)-신보수주의자
(2) 순진보주의자-(그냥진보주의자)-신진보주의자

(1)과 (2)의 차이는? 명쾌하게 답하시오.

또 따따부따하면서 이러꿍 저러꿍 한자어, 신조어 등 되지 못하게 막 섞여가며 분명한 자기 주장을 덮어버리는 글같지 않은 글로 사람들에게 혼란을 자초하게 하는 글 접고 , 간결하고 쉬운글로 쓰되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는 좋은 글 보고싶소.

그리고 문장다운 문장 좀 구사하시오. 어려운 한자어 섞는다고 절대 좋은 글 아니오.

그리고 신진보주의자는 이전투구의 명예전쟁(?)을 하는자들이라구요?

순보수의자, 짬뽕보수주의자, 신보수주의자 모두 이전투구하긴 마찬가지요.

글쓴이도 따따부따하고 이전투구하고 있으니 신진보의잡니까? 아니면 정말로 진짜로 보수주의잡니까? 정체를 밝히시오 !!!!





나도 시비 2003-11-14 18:19:04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봄"이 아이라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이라.

잘 모르시는 말씀. "눈 뻔히 뜨고 있어도 목숨까지 가져가는 세상"이오.

알고 글 쓰시오. 세상 변했음을 알아야지요.
순수 한글식 글쓰기 좀 베우시오. 어째 글이 조선후기 문체같아 보여 읽는 자 거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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