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한국 작가 2인 최종 후보 톱15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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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한국 작가 2인 최종 후보 톱15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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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아 작가의 자수 프로젝트 ‘바느질의 속삭임’ 과 김종구 작가의 ‘움직이는 풍경’ 선정

 

▲ 김종구 작가의 ‘움직이는 풍경’
ⓒ 뉴스타운

 

 

9월 27일 APB 재단이 후원하고 싱가포르 미술관 (SAM)이 주관하는 2011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Asia Pacific Breweries Foundation Signature Art Prize)의 최종 후보 15인이 발표되었다.

 

최종 후보작은 24개국에서 선출된 130개의 출품작 중 심사되어 선정되었다. 선정된 최종 후보 15명은 아태지역 14개국에서 선정되었는데 그 중 두 명이 한국 출신이고 나머지 13명은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및 베트남 각국에서 1 명씩 선정되었다.

 

최종 후보 선정은 5명의 저명한 예술 전문가의 심사로 이루어졌으며, 심사위원으로는 모리 미술관(Mori Art Museum)의 퓨미오 난조(Fumio Nanjo)이사, 런던 현대미술학교(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London)의 그레고르 뮤어(Gregor Muir)이사, 저명한 동남아시아 작가이자 평론가이며 큐레이터인 헨드로 위잔토(Hendro Wijanto), 2011 베니스 비엔날레의 인도관 큐레이터를 역임하였고 동남아시아 최고의 시인이며 큐레이터 겸 비평가인 란지트 호스코테(Ranjit Hoskote), 싱가포르 미술관(SAM)의 탄 분 후이(Tan Boon Hui) 디렉터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상당수의 다양하고 섬세한 작품이 아태지역 전역에서 출품되어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의 높은 명성을 입증해 주었다. 15개의 최종 후보작 모두 그 컨셉과 완성도가 훌륭했으며,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 시그니처 예술 대상은 국가별 작품 수보다는 하나하나의 작품성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에 그 영예가 돌아간다.”며 “이번 출품작들을 통해 전체적으로 아태지역의 예술 창작활동이 활력을 더해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최종 후보 15작품들은 작가의 개인적 경험과 그들이 속해 있는 지역의 역사적 자취를 동일하게 표현하였으며, 아태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이슈에 대한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작품들은 각 지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법과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다. 아태지역 작가들은 새로운 기법에 대한 비판적 수용과 함께 공예 문화의 이질성을 포용하고 고대 미술품에 주목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들의 창작활동을 넓혀가고 있다.”며 “11월 싱가포르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되어 감상할 날이 기다려진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국은 본 예술 대상에는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되었으며, 함경아 작가와 김종구 작가 두 명이 최종 후보 톱 15에 선정되었다. 함경아 작가의 자수 프로젝트 ‘바느질의 속삭임’은 9개의 태피스트리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남북관계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쟁과 폭력에 대한 이미지와 기사를 수집하여 북한의 전통자수 장인들에게 보내 제작된 이 작품은 남북 간 금지된 교류와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체제의 장벽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직면과 수평면이 만나 풍경을 이루는 김종구 작가의 ‘움직이는 풍경’은 쇳가루를 소재로 전통적인 수묵풍경화와 서예기법을 이용했다. 김종구 작가는 엄청난 물리적 에너지가 필요한 통 쇠 깎기 작업으로 얻은 검은색 쇳가루를 바닥에 뿌리고 이리저리 움직여 언덕을 형성했다. 이 모든 장면은 바닥에 설치된 카메라로 찍고 프로젝트를 통해 스크린에 비추어 고요하고 신비한 풍경을 연출했다.

 

 

▲ 함경아 작가의 자수 프로젝트 ‘바느질의 속삭임’
ⓒ 뉴스타운

 

 

최종 후보자 톱 15의 모든 작품은 2011년 11월 싱가포르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싱가포르 미술관의 탄 분 후이 이사는 “아태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싱가포르 미술관에서 최종 후보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본 예술 대상은 세계 예술대상 중 하나로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하기 위해 작가들의 출신이나, 명성과 상관없이 공정한 민주적인 방법으로 작품을 선정한다. 관람객들은 각양각색의 인상 깊은 작품을 관람하면서 작품에 반영된 예술적 관점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독특하고 역동적인 현대미술 활동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일반인들을 ‘피플스 초이스 상’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초청하여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선정도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APB 재단 그룹 홍보부의 사라 코 부장은 “APB재단은 아태지역의 활기찬 예술발전 육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올해의 APB 시그니처 예술 대상을 통해 훌륭한 예술 작품들을 발굴하여 선보이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고 전했다.

 

11월 17일 개최되는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에게는 4만 5천SGD(약 4천만 원), 심사위원상 3인과 피플즈 초이스 상(People’s Choice Award) 수상자에게는 각 1만 SGD(약 9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과 심사위원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작품심사 후 선정될 예정이다.

 

한편, 피플즈 초이스 상은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에게 돌아가는 상으로 일반인들은 2011년 10월 1일부터 www.singaporeartmuseum.sg/signatureartprize사이트에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거나 2011 APB재단 시그니처 예술대상 전시회를 방문하여 직접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참가자들에게는 ‘애플 맥북 에어’ 또는 20인의 시그니처 예술대상 최종후보자들과 그들의 작품이 담긴 기념 한정판 카탈로그 20개 중 1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11년 APB 시그니처 예술대상 전시회는 2011년 11월 11일부터 2012년 3월 4일까지 전시관람 가이드, 작가, 큐레이터와의 대담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후보작품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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