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각) 러시아 상원의장으로 선출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62) ⓒ 뉴스타운 | ||
러시아에서는 21일(현지시각) 제정 러시아 이후 처음으로 상원의장에 여성이 선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원의장 자리는 드미트리 베드베데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다음인 서열 3위의 자리라서 더욱 주목을 끈다.
이날 상원(Russia's upper house of parliament)의장에 여성의원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Valentina Matviyenk, 62)를 선출했다. 이날 투표에서 140포를 얻은 이 의원은 기권자도 반대자도 아무도 없이 거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 이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전 시장 출신이다.
제정 러시아 시절 여제인 카레리나(Catherine the Great) 2세가 군림한 적은 있으나 옛 소련 시대 이후 여성이 이 같은 3위 자리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취임사에서 “상원의 권위를 국내외에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레닌그라드 화학대학을 졸업 한 후 옛 소련 공산당 지방 간부, 그리스 대사, 부총리, 북서 관할구역 대통령 전권 대표 등을 지닌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올 8월까지 러시아 제 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을 맡아서 일해왔다.
마트비옌코 의장 선출에 대해 일부 러시아 정치권에서는 비록 그가 서열상 3위 자리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도장만 찍은 상징적 자리에 불과하다고 헐뜯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푸틴 총리의 막강한 권력의 그림자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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