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뛰어넘어 반전과 결말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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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뛰어넘어 반전과 결말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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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ㆍ유지태 두 남자의 매력적인 카리스마 대결

^^^▲ <올드보이>의 주인공 최민수 유지태^^^
만약 누군가로부터 영문도 모른채 15년동안이나 갇힌 채 살아간다면...

영화 <올드보이>는 15년동안 영문도 모른채 갇힌채 풀려난 주인공이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나 하나하나 추척해 가는 미스터리적인 영화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둔자가 등장하면서 영화는 가둔 이유를 밝혀나가는 새로운 미스테리로 전환한다.

주인공 오대수(최민수)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대수는 아내와 자녀를 둔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어느 날 술 취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면서 어마어마한 격량에 휩싸이게 된다.

언뜻 보면 싸구려 호텔방을 연상케 하는 감금방. 대수는 8평짜리 제한된 공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텔레비전 보는 게 전부.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무렵, 뉴스를 통해 나오는 아내의 살해소식. 게다가 아내의 살인범으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음을 알게 된 대수는 복수를 위해 체력단련을 비롯, 자신을 가둘만한 사람들, 사건들을 모조리 기억 속에서 꺼내 ‘악행의 자서전’을 기록한다.

15년 후 한편, 탈출을 위해 감금방 한쪽 구석을 쇠젓가락으로 파기도 하는데 감금 15년을 맞이하는 해, 마침내 사람 몸 하나 빠져나갈 만큼의 탈출구가 생겼을 때, 어이없게도 15년 전 납치됐던 바로 그 장소로 풀려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우연히 들른 일식집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어버린 대수는 보조 요리사 미도(강혜정) 집으로 가게 되고, 미도는 대수에게 연민에서 시작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게 된다. 한편 감금방에서 먹던 군만두에서 나온 청룡이란 전표 하나로 찾아낸 7.5층 감금방의 정체를 찾아내고...

마침내, 첫 대면을 하는 날 복수심으로 들끓는 대수에게 이우진(유지태)은 너무나 냉정하게 게임을 제안한다. 자신이 가둔 이유를 5일 안에 밝혀내면 스스로 죽어주겠다는 것.

대수는 이 지독한 비밀을 풀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 미도를 잃지 않기 위해 5일간의 긴박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야 한다. 도대체 우진은 누구이며? 이우진이 오대수를 15년 동안이나 감금한 이유는 뭘까? 밝혀진 비밀 앞에 두 남자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 영화는 1997년 일본 후타바샤 출판사에서 발간된 미네기시 노부아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제목과 약간의 설정만 빌려올 뿐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로 진행된다.

영화 관계자들은 영화의 반전과 결말이 이 영화의 핵심인 만큼 보안에 남달리 신경쓰고 있는 가운데 시나리오가 영화 동호회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하자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는 철저함을 보이고 있다.

최민식의 연기력도 볼만하지만 무엇보다 범인을 찾아가는 기존의 스릴러들과는 달리 ‘왜’를 의문의 핵심으로 가져가면서 마지막에 <올드보이>만의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해도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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