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1일 반정부 세력의 시위가 거세지기 시작할 때 카다피로부터 시위대를 향한 공습 명령을 받은 2명의 미라주 전투기 파일럿이 이를 거부하고 지중해의 몰타로 망명했다 18일(현지시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로 돌아와 시민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다.
카타르 소재 위성 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 등 외신들은 이들 파일럿 2명 중 한 명인 알리 알 라비티(Ali al-Rabiti)공군 대령은 이날 회견에서 “탱크나 건물을 공격할 생각으로 전투기에 미사일을 탑재했지만 사령관으로부터 시민들을 공격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래서 공격을 하지 않고 몰타로 기수를 돌렸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트리폴리 온 두 파일럿은 “국민들을 죽이지 않고 리비아 상공을 계속해서 지키는 파일럿으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카다피 정부는 전투기를 되돌려 달라고 요청을 해 왔으나 몰타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고 '로렌스 곤지' 몰타 총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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