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련은 12일 발표한 '가요계 비리의 핵심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MBC PD 출신인 은경표씨는 가요계 비리 사태의 핵심 관련자로서 그 동안 공중파 방송과 연예기획사의 유착관계를 공고히 했던 당사자 중 한 명"이라며 "방송과 대중음악의 투명한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비리를 양산했던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가 더욱 엄중하게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올해 7월초부터 시작되었던 가요계의 음성적 피알비 사태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방송 관계자 5명, 스포츠신문 관계자 3명,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 연예관련 단체장 1명 등 총 14명을 구속한 대중음악 역사상 최대의 비리사건이다.
대개련은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씨와 개그맨 서세원씨는 현재 해외로 도피 중이고, GM의 김광수 대표와 모 방송사 전 예능국장인 B모씨 역시 병가를 이유로 해외에 잠적 중에 있다"고 지적하고 "가요계 비리의 핵심인 이들에 대한 철저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번 가요계 피알비 사태는 결코 일단락 될 수 없을 것"이라며 관련자들에 대한 검거와 엄중한 사법처리를 검찰에 거듭 촉구했다.
대개련은 또 "우리는 이번 가요계 비리 수사가 일회성으로 그쳐 비리에 연루된 PD들이 다시 방송복귀를 하거나 과거처럼 여전히 방송사와 연예기획사 사이의 로비거래가 다시 만연되는 사태를 예의주시 할 것"이라며 "방송현장에 있는 현직 제작진들과 연예기획사의 운영진 모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투명한 방송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개련 관계자는 이날 대중음악이 투명하고 질 높은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음성적 피알비 관행이 먼저 근절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비리 사실로 인해 사법처리를 받은 PD들과 스포츠지 기자들의 현직 복귀를 강력히 반대하며 시민단체들과 함께 강력한 저지운동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개련 관계자는 또 "가요계 비리의 핵심 관련자인 이수만, 서세원, 김광수씨 등은 하루 속히 검찰에 자진출두하여 사법처리를 받길 촉구하며, 검찰은 이들의 신속한 검거에 나서길 바란다"며 "연예기획사들은 이번 피알비 비리 사태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 음성적 피알비가 거래되지 않은 풍토를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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