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력의 근원은 뿌리 ⓒ 뉴스타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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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오거리입구의 떡집에서 ‘떡보’인 '다시'님을 생각해 떡을 두 봉지 사서 옛 케이블카 앞에 도착한 시간이 8시50분경. 아무도 없다. 조금 기다리다보니 58분경 '다시'님과 '제장군'님이 함께 오신다. 얼른'버스'님에게 전화하니 '근방'이란다. 아주 잠깐 후 모두 모여 보문산 케이블카쉼터에서 타주는 커피를 한잔씩 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가능한 천천히 안 가본 길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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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지참한 줄 알았으면 ‘사진’한 컷 후 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쩌랴! 스스로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다. 맘에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드디어 저 아래에 도라지꽃이 보인다. 하나도 아닌 두 송이가, 피운 보라색 도라지꽃이 저기서 “나 여기 있어요.”하고 손짓한다. 얼른 사진을 찍고 '버스'님을 불렀다.
▲ 아래가 튼실한 산 도라지 ⓒ 뉴스타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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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바위의 틈새에 어쩌나 뿌리를 박은 나무가 신기하게도 잘 자랐다. 크기도 컸다. 생명을 이어준 근거(?)는 뿌리에 있었다. 바위에서는 도저히 물과 영양분을 얻을 수 없는 나무는 바위밖에 뿌리를 내려 바위아래의 대지에서 영양분과 물을 섭취하고 있었다. 끈질긴 생명력이 놀라왔다. 하찮은 나무조차도 생명을 잇기 위해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없는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었다. 문득 “난 무엇인가?” 스스로의 나약함에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무수동으로 나와 동물원입구까지 걸었다. 그리고 그곳 백반집에서 늦은 점심과 소주를 하면서 "오늘 하루도 6시간이라는 산행이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다."고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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