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 사진/AP^^^ | ||
2000년 미 대통령 선거전에서 박빙 차이로 현 부시 미 대통령에게 패배 한 당시 부통령이었던 엘 고어(Al Gore)는 9일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를 당한 이후 연합 세력으로 반 테러전쟁을 한다면서 미국을 보다 더 안전한 국가로 만드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엘 고어는 미국의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미래소설 '1984'를 쓴 조지 오웰이 예언한 빅 브라더의 위험 즉 파시스트와 같은 감시권력으로 미국을 이끌어 위험한 방향으로 미국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이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엘 고어는 또 9.11 테러 이후 반 테러전쟁은 미국의 힘을 갈라놓고 있어 모든 미국인들의 시민 자유가 손상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트리어트법(Patriot Act : 반 테러법)의 철회를 요구하는 연설에서 부시는 미국을 빅 브라더롤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 테러법(패트이러트 법)이란 시민권을 제한하며 행정부의 감시 등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법이다.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들이 강력하게 추진한 이 패트리어트법은 "미국에서 테러에 맞서는 데 필요한 권한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며 "기본적 자유에 미치게 될 이 법의 장기적인 영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논란이 일고 있는 법안이다.^
또, 반 테러법은 9.11테러 이후 미 의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지만 자유주의자들은 물론 일부 미 보수주의자들도 이 법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 아래 미국인들의 삶의 권리를 너무 많이 침해하고 있다고 지금도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엘 고어는 또한 미국인들은 테러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부시 정부를 강하게 비판을 했다.
고어는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라크를 침공했던 것보다는 테러분자들은 붙잡을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시민의 자유를 침범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가 됐던 부시 정부는 미국을 무시무시하고 불필요한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아직도 부시 행정부는 공항, 항만, 핵 시설, 화학공장 및 기타 중요 시설에 대한 충분한 사전 보호조치가 없다고 말하며 미국 내 보안을 위한 사려 깊은 전략이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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