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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러시아를 방문한 6.25 남침 전범수괴이자 천안함폭침 원흉 김정일이 동부 시베리아 울란우데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6자회담재개와 러시아 가스관의 북 통과에 동의했다며 러와 남북한 3국위원회 발족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해상수송로가 아닌 육상관로(pipe line)로 공급하면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보는 없다. 러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북을 통과하게 되면 김정일은 가만히 앉아서도 몇 억 달러를 챙길 수 있는 노다지가 될 수가 있다.
그러나 북 핵의 완전한 해결, 김정일의 확고한 신뢰조치, 대한민국 정부의 동의와 국민의 전폭적 지지 없이는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난제 중 난제다.
그런데 러.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이 보여준 태도는 애매하다 못해 불성실 무책임했다고 밖에 달리 볼 수가 없다. 북 핵문제 핵심인 고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언급 없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핵물질 생산실험 중단 용의가 있다고 얼버무렸다.
이로써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은 6자회담 재재라는 낡은 카드와 핵 지레대를 이용하여 러시아로부터 식량과 경제 원조를 얻어내려고 한 구걸외교에 불과 했으며, 중국에서 얻지 못한 최신예전투기 등 군사무기 판매를 간청 했을 개연성이 높았다.
김정일로서는 부족한 식량 100만 t을 구걸하지 못하면, 2012년 3대 세습 강성대국을 열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에 어설프게나마 검은 속내를 감추고 6자회담복귀가능성을 내비치고 가스관통과 3국위 설치동의라는 사탕발림을 했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러시아로서는 천연가스를 팔아먹어야 하고 북으로서는 앉아서 수수료를 챙기는 매력 있는 프로젝트지만, 대한민국에는 값싼 가스공급이란 이점이 있는 반면에 敵의 손에 또 하나의 지렛대를 쥐어줌으로서 전략적 약점을 떠안는 위험이 있다.
북은 해방직후 혼란기에 북에서 공급 하던 전기를 하루아침에 끊어 남한을 암흑천지로 만들어 공장을 스톱시키고 교통 통신이 마비시키는 <전략적 타격>을 가한 前科와 함께 농번기에 연백평야 농업용수공급을 차단한 악행을 저지른 바도 했다.
즉 북에 진주한 소련군은 1945년 8월 24일 경원선, 25일 경의선, 26일 황해도일대에 철로를 차단하고, 9월 6일에는 남북 간 통신을 차단하고 우편물교환마저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등 분단고착 작업에 박차를 가하여 남한을 곤경에 빠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1947년 3월 연백평야에 용수를 공급하던 구암 저수지 물을 끊었다 흘렸다 하여 농민을 괴롭히고 1948년 5월 14일에는 5.10총선거 성공에 대한 보복으로 해방 후 3년여 동안 공급하던 전기를 끊어 대한민국의 산업을 일시에 마비시켰다.
무제한폭력, 무차별도발을 일삼아 저지르는 악행의 전과를 가진 6.25남침전범집단에게 에너지공급 라인을 맡긴다는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일이며, 전과를 뉘우치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뜻으로 핵을 포기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줘선 안 된다.
김정일이 수억$ 수수료에 군침을 흘리고 러시아가 천연가스판로개척 꿈에 부풀었는지는 몰라도 대한민국으로서는 단전단수의 악몽이 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러시아가 원하고 김정일이 갈망 할지라도 3국위원회 참가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를 소홀히 했다가는 어느 날 아침 김정은이 북을 통과하는 천연가스 관로를 파괴하거나 잠가버려서 가스공급이 차단되고 수천만 주부들이 아침밥을 못 짓는 어처구니없는 ‘식사대란’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엔 정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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