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페론 옆 납골당 매물로 나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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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페론 옆 납골당 매물로 나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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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의 명성에 옆집 매물 가격 놓고 논란

▲ 에비타의 묘소가 있는 건물(왼쪽)과 1940년대의 에비타(오른쪽 사진의 오른쪽)의 모습 ⓒ 뉴스타운

“돈 크라이 포미,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

 

뮤지컬 에바타의 상징적인 노래이다.

 

에비타 페론(Evita Peron), 아르헨티나에서 아직도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바 페론(애칭 : 에비타, 1919~1952)의 묘소 바로 옆에 있는 한 납골당이 25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비타가 묻혀 있는 라 레콜레타(La Recoleta) 묘지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어 ‘옆집’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전했다.

 

납골당의 소유주는 “유산으로 물러 받은 납골당에 1800년대 사망한 조상을 모셔놓고 있어, 특별한 감정은 없다”면서 “매각이 되면 2 주 이내에 조상 14 분의 유골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가난한 농부의 딸이자 한 때 여배우로서 활동을 한 에비타(Evita)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3번이나 한 후안 도밍고 페론(Juan Domingo Peron, 1895~1974)의 첫 번째 연인이자 아내였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노동계층에서는 성자처럼 추앙을 받았으나 엘리트 계층은 그녀를 사회적 출세주의자(a social climber)라며 꺼려했다. 그녀는 남편인 도밍고 페론의 포퓰리즘 정책을 지지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에비타는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으나 16년 동안이나 유해가 행방불명됐다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1976년 현재의 묘지로 안장됐다.

 

한편, 매물로 나온 물건의 가격도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찧고 있다. 주인이 제시한 25만 달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고급주택가에서 방 3개의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한 광광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이 납골당의 시세는 10만 달러에 지나지 않은데 25만 달러는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것이다.

 

그러나 묘지 관계자들은 일부 묘지의 시세가 50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기 때문에 에비타의 ‘옆집’이라는 프리미엄을 생각하면 25만 달러가 오히려 저렴한 가격일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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