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 국영TV방송에서는 거의 매일 카다피의 모습이 보인다. 과거 한국의 9시 '땡전뉴스'를 연상 시킨다/사진 : CNN ⓒ 뉴스타운 김상욱 | ||
최근 리비아 카다피 정권과 국제적으로 공식 정부로 승인을 받은 바 있는 반정부 세력간에 내전(Civil War)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리비아 국영 TV방송 시설을 폭격했다.
나토군은 국영 TV방송시설을 폭격함으로써 카다피 정권의 대국민 홍보와 시민탄압에 이용하고 있다며 군사적인 관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카다피 정권 측과 반정부 세력 간에 치열한 전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토군은 유엔 결의에 따라 카다피 정권에 의한 시민탄압을 막기 위한 명분으로 지난 3월 이후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이어 나토군은 3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있는 국영 TV방송시설에 정밀 유도 무기에 의한 폭격을 가해 위성용 안테나 3대를 파괴했다고 밝히면서 “국영텔레비전은 카다피 정권이 시민을 탄압해 폭력을 부추기는 도구로 전락하고 있어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5개월 전에 전쟁이 개시된 이후 리비아 국영 언론들은 카다피 정부 통치 체제를 지지하는 군중집회를 촉구하는 방송은 물론 매일 정부 주도 친 카다피 집회 참여 독려 방송을 해왔다. 그리고 매일 밤 국영 TV는 호텔 지하실이나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니며 ‘임시 스튜디오(makeshift studios)’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나토군의 리비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시설 파괴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미디어 워치덕(international media watchdogs)에 따르면, 리비아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는 국가로, 지난 2010년,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경 없는 기자회(international media watchdogs)는 세계 178개 국가 중 언론 자유가 없는 국가 순위 160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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