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님' 덕에 물벼락도 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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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 덕에 물벼락도 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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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수해 조작사진 이후, 500~600mm 폭우피해 보도는 없어

 
   
  ⓒ 뉴스타운  
 
南에서는 중부지방에 600mm가 넘는 집중호우 때문에 수도권이 산사태와 물난리로가 나고 인명피해가 속출하여 하루 종일 재난특집방송이 이어지고 신문지면 톱을 장식하고 있는데, 같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北에서는 비가 한 방울 안 왔는지 연사흘째 비 소식은 없다.

北 매체들은 김정일이 김정은을 데리고 해군사령부를 방문하고 ‘전승절 경축연회’에 참석했다는 둥 엉뚱한 소식만 전하면서 예의 미.북 비핵평화협정 타령에다가 우리끼리 주문만 읊어대고 있다.

6.25당시 김일성이 승용차까지 버리고 만주로 줄행랑을 치다가 겨우 목숨을 부지한 주제에 7월 27일 정전협정체결일을 마치 전쟁에서 승리라도 거둔 양 ‘전승절(戰勝節)’이라 이름 지어 해마다 군중대회다 보고회다 법석을 떨다가 올해는 그럴 여력도 없어졌는지 ‘국방위원회’에서 전승절경축연회라는 것으로 때우고 만 것이다.

27일 국방위원회 경축연회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리영호, 김영춘, 김기남, 최태복, 장성택, 최룡해, 김정각, 우동측, 김창섭, 태종수, 문경덕 등과 당주앙위원회 정치국 및 군사위원회 요원들이 참석했다고 발표 하였다.

같은 날 ‘전승절경축’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에도 김정일이 김정은, 최영림, 리영호, 김영춘, 김기남, 최태복, 장성택, 김정각, 최룡해, 박도춘, 김영일, 김양건, 태종수, 김평해, 문경덕, 주규창, 우동측, 김창섭, 리명수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인 김경옥, 김명국, 김원홍, 정명도, 리병철, 김영철, 윤정린, 국방위원회 국장 현철해 등 군 간부를 데리고 참석 했다.

26일에는 김정일이 김정은과 리영호, 김정각, 김경옥, 김명국, 김원홍, 현철해 등 인민군 장성을 데리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를 위하여 한 목숨 바쳐 싸우자!>, <총폭탄!>, <결사옹위!> 같은 살벌한 구호가 난무하는 가운데 인민군 해군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보도 하였다.

그러면서, 우리정부 당국의 천안함 및 연평도포격에 대한 사과를 요구와 아군의 F-15K 전투기 도입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개성공단이야기와 금강산관광이야기를 곁들여 교류협력 타령을 늘어놓기에 바빴다.

특히 김정일의 <온 민족이 대단결하여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노작을 접한 정주영이 <기업으로 애국한다.>는 지조와 <참다운 애국은 통일>이라는 신념으로 평양을 방문한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1998년 10월 30일 만나 애국적 기업가라고 추켜세우고 금강산관광을 허락했다고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정작 황해도와 강원도 평안도 및 함경남도에 내린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에 대하여서는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고 있어서 지난 18일 AP통신을 통해 보도 된 조선중앙통신의 수해조작 사건이 탓인지, 이번에는 진자처럼 보이도록 조작에 정성을 쏟느라 시간이 걸리는지 몰라도 아직은 수해 보도가 없다.

건강상 죽을 날을 받아 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김정일로서는 총을 가진 인민군 장성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어떤 놈이 김정은에게 반기를 들을지 어떤 놈이 진심으로 충성을 바칠지 그것을 가려내는 게 더 급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수해 보도가 없는 것쯤은 <장군님 덕>에 비가 안 왔다면 그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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