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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김대중때 "문죄인 국정원 돈 받아???"
 문죄인도 국정원 돈
 2017-11-16 06:59:34  |   조회: 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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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의원들에 특활비 의혹… 수사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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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게재되었으며 A8면의 TOP기사입니다.A8면신문에 게재되었으며 A8면의 TOP기사입니다.| 기사입력 2017-11-16 03: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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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원장, 정보위 관계자에 언급
野 "국정원에 과거 자료 남아있고 이를 통해 사실관계 파악한 듯… '5명 + α'라는 얘기도 있어"
검찰도 관련 의혹 내사 중 인듯

정계 "검사 자살로 검찰 비판받자 정치권 사정으로 돌파하려는 듯"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에게 "지난 정부 국정원이 복수의 여야 의원에게도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의혹이 있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지난 14일 한 언론은 '국정원이 여야 의원 5명에게 정기적으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그런 진술이 나온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서 원장은 이후 국회 측에 '돈을 받은 의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것이다. 서 원장 언급으로 볼 때 국정원은 이미 어느 정도 사실 관계를 파악했으며 검찰 역시 관련 의혹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 원장이 최근 국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국회의원 상납' 의혹 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원장은 최근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국회를 찾아 복수의 정보위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 간부들이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여야 의원 5명에게 총 10여 차례에 걸쳐 회당 수백만원씩을 떡값 명목으로 건넸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우리가 언론에 흘린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면서 "지난 정부 때는 일부 의원에게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관계자는 "서 원장이 국회에 양해를 구하면서도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서를 잡았고, 국정원이 수사를 막을 방법은 없다'는 점을 통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야권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 간부들이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근거 자료가 국정원에 남아 있고, 현 국정원도 이를 통해 사실 여부를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원이 '5명 플러스 알파(α)'란 얘기가 있다"고 했다. 검찰이 전날 "그런 진술이 나온 적이 없다"고 한 것은 '5명'이 아니거나 '진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의도 정가에선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원이라며 여당 소속 의원 3명, 야당 소속 의원 2명의 실명이 담긴 정체불명의 정보지(일명 지라시)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돌고 있다. 한 야당 의원은 "이들 외에도 국정원에 비판적 발언을 해온 일부 의원에 대해 국정원이 부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얘기가 있다"며 "검찰이 특수활동비 사용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여야 국회의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이 사실이고 검찰이 이를 파악하고 있다면 조만간 정식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복수의 여야 정보위원은 "국회의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설이 흘러나온 시기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 정보위원은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변창훈 검사 자살로 검찰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진 상황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검찰이 정치권 사정(司正)으로 위기 국면을 돌파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정보위원을 지낸 한 인사는 "과거 정보위원들이 해외 출장을 가면 국정원이 가끔 소정의 여비를 보태주곤 했다"며 "하지만 의원들이 특수활동비인 줄 알고 받은 것도 아니고 형사상 죄가 되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런 의혹이 터져 나온 건 정치권의 손발을 묶어두려는 것이란 의심이 든다"고 했다.

[최경운 기자 codel@chosun.com]
2017-11-16 06: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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