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선거, 민주 완승, 한나라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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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 민주 완승, 한나라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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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근혜 수혜 전망, 한나라당 격량 속으로

 
   
  ^^^ⓒ 뉴스타운 김상욱^^^  
 

내년 4월 총선거와 12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4.27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완승, 한나라당은 참패의 맛을 보게 돼 향후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원원 3곳, 강원도지사 1곳 등 주요 선거전에서 분당을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강원도지사에는 최문순 전 민주당 의원이, 전남 순천에서는 야권단일화 후보인 김선동 전 민노당 사무총장이 당선됐고, 한나라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한나라당 지지기반의 상징이라는 분당을의 경우 한국의 대표적인 중산층 도시라는 상징성과 경기도 강남이라는 별칭의 수도권이라는 지역적 특성 및 한나라당 전 대표인 강재섭 후보가 출마해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게 패배해 한나라당은 당혹함과 충격을 받았다. 양당의 전.현직 대표 출신이라는 중량급 후보간 대결에서 한나라당이 당력을 집중해 캠페인을 벌였으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따라서 그 충격의 강도가 더욱 커지게 됐다.

이날 선거에서 손학규 후보는 51.0%의 득표율로 한나라당의 강재섭 후보의 48.3%를 따돌리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강원도지사 선거의 경우 춘천고 선후배이자 전 MBC사장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후보간 대결에서 당초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키던 엄기영 후보가 개표과정에서도 민주당의 최문순 후보에게 줄곧 끌려 다니며 패퇴했다. 최문순 후보는 51.0%의 득표를 해 46.6%를 얻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따돌렸다.

비록 김해을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51.0%득표율)가 야권 단일화 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48.9%)를 힘겹게 물리치며 승리를 거뒀으나 이는 한나라당의 승리라기 보다는 김태호 후보 개인의 승리라고 풀이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유시민 국민당 대표가 야권단일화에 성공은 거두었으나 민주당 등 전통 야당 지지 세력의 이탈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반사적 이익을 본 것이 김태호 후보가 승리를 한 것으로 풀이하는 견해가 적지 않아 한나라당 자체의 승리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전남 순천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36.2%의 득표로 21.7%를 얻은 무소속 조순용 후보를 눌러 호남 지역에 진보정당의 첫 깃발을 꽂는데 성공했다.

한나라당은 전국 6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서울 중구외에 울산 중구 1곳을 건지는데 그쳐 2곳에서만 승리했다.

따라서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지역 국회의원과 강원도지사를 뽑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확실한 텃밭인 분당과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지역이었던 강원을 빼앗김으로서 완패했다.

* 분당을 (손학규 승리, 강재섭 패배)

손학규 후보(민주당) 승리, 우선 처음부터 조용한 선거 캠페인을 펼치면서 이슈 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변화(Change)’라는 화두를 처음부터 내세우며 ‘이래서는 안된다. 변화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이슈를 내걸고, 영국 옥스퍼드대학 박사출신이라는 학식을 충분히 활용하는 선거 캠페인에 비해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는 구태의연한 선거전을 펼쳐 이슈 선점에서 밀리고, 신선하고 새로운 비전 제시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구시대 인물로 인식되던 강재섭 후보보다는 내년도 야권의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돌출시킨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텃밭을 갈아엎었다. 또한 집권 여당과 정부의 중산층 및 서민 정책의 실패로 바꿔야 한다는 중산층의 바램을 읽어내는데 한나라당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지지 세력만을 안일하게 믿었던 것도 실패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나아가 20대, 30대, 40대들의 대거 투표 참여 또한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 소셜미디어(트위터 등 SNS), 인증샷 등을 활용하는 젊은 층의 투표참여가 많아 손학규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분당을 투표율은 49.1%로 18대 총선 투표율 45.2%를 넘어섰다.

* 강원지사 (최문순 승리, 엄기영 패배)

민주당 출신 이광재 전 지사가 지사 자리에서 물러나 치른 이번 선거에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는 최문순 민주당 후보에게 줄곧 여론조사에서 작게는 10%p, 많게는 20%p 이상을 리드해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지던 곳에서 결과는 정반대로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춘천과 원주에서에 최문순 후보가 월등히 많은 득표를 해 겨우 강릉지역에서 우위를 점한 엄기영 후보를 초지일관 따돌리며 쉽게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 엄기영 후보측의 막판 강릉 경포대 한 펜션 콜센터 불법 운영에 따른 불법선거운동 시비가 불거지며 엄 후보가 힘을 잃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힘 있는 인물이 나와야 강원도에 득이 된다는 전형적인 캠페인을 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는 지역 TV토론에서 최문순 후보에 기를 빼앗기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당초 야권 성향으로 보았던 엄기영 후보의 갑작스러운 한나라당 후보 등록으로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상당수가 엄 후보에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광재 전 지사가 지사에 당선되면서 일궈놓은 야권 성향 지지 세력의 결집, 즉 강원도에서는 야권이 집권세력이 된 상황 속에서 한나라당은 역시 구태의연한 선거 캠페인으로 여당 성향의 지역 탈환에 실패했다.

* 김해을 (김태호 승리, 이봉수 패배)

선거 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상당한 비율로 김태호 후보를 리드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승리를 거두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 텃밭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민주당 지지 세력의 결집 실패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야권단일화에 성공을 거두며 지난 경기도 지사에 출마했으나 패배를 했을 때 민주당 지지 세력을 적극적으로 유시민을 지지하지 않은 전력이 있으며, 유시민은 야권 분열의 핵심 인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됐었다. 이번 김해을 단일화 협상에서도 투사적인 면모를 보이며 자당 후보를 내세우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야권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는 데는 실패, 결국 야권 분열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선거 전 일부 민주당 측에서는 김해을의 경우 오히려 한나라당이 승리하는 편이 낫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유시민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었던 것이 이번 선거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전남 순천 보선(김성동 승리, 조순용 패배)

야권단일화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자 6명과 경합, 야권 단일화 효과를 본 지역 중 하나이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호남 지역에서 최초로 원내 진출을 하게 된 것이 큰 승리라고 볼 수 있으며, 김선동 당선자는 야권연대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이를 통해 정권교체를 역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지역은 야권 연대라는 의미에서 후보를 내세우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다.

* 손학규

한편, 이날 재보선 선거에서 승리를 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에서 탄탄한 지지 세력이 없었던 손학규 당선자는 자기중심으로 당내 세력을 재편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한자리 수를 보였던 대선후보 지지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손학규 대선 후보에 박지원 당권 확보 등의 체제로 운영될지도 주목된다.

* 유시민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성지’나 다름없는 김해을에서 야권 단일 후보 이봉수 후보가 패배함으로써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돼 대권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는 친노 세력간 분열을 자초했으며 앞으로 야권 연대에서도 큰 역할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모양새가 됐다.

* 한나라당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큰 격량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소장파 등을 중심으로 당.정.청 개편 등 일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전망이다. ‘민본21’을 비롯한 소장파들은 당장 28일 모임을 갖고 안상수 대표체제의 교체와 정부와 청와대의 대대적인 인사개편, 원내대표 경선 연기 등을 요구하고, 지도부 교체를 위한 전대대회 조기 개최론 등이 휘몰라질 기세이다.

* 박근혜

특히, 분당을의 패배로 수도권 의원들이 엄청난 위기감을 느끼게 돼 이들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거리를 두고 자기 살길을 찾아 나서는 각자도생하면서 친이계의 구심점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박근혜 전 대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친박계의 부상이 예상되면서 앞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여권의 전반적 국정 동력이 약화되는 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내각 및 보좌진 개편, 인적쇄신, 국정운영의 기조변화 등의 카드가 커내어 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320만8,954명 중 126만4,355명이 투표를 끝내 39.4%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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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망자 2011-04-30 12:20:49
    손학규, 박근혜 투톱체제로 가려나 ?

    하큐만세 2011-04-28 23:32:23
    역시 손학규야...

    ㅎㅎ 2011-04-28 11:16:42
    박근혜 이제 슬슬 뜰 모양...

    ㅋㅋ 2011-04-28 11:14:33
    유시민 투사적 용맹을 뽑내더니 뭐 돼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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