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곤경에 처한 독재자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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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곤경에 처한 독재자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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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이집트 무바라크, 2위-예멘 살레 대통령

^^^▲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살레 예멘 대통령에 이어 곤경에 처한 독재자 3위에 오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 nydailynews.com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 최신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곤경에 처한 독재 10명 중의 3위에 올랐다.

타임지는 과거 권력 장악력이 현재 현격하게 떨어쳐 정치적 생명이 백척간두에 처한 독재자 10명 중 1위는 30년 장기 집권을 해오다 지난달 25일부터 엄청난 소요사태로 정치적 위기 속에 처해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 이집트 대통령, 2위는 알리 압둘라 살레(Ali Abdullah Saleh) 예멘 대통령을 선정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4일 현재 반정부 시위대가 ‘하야의 날“을 선포하며 100만 시위대가 그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데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그의 정권이양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나 아직까지는 무바라크는 대통령직을 버티고 있는 중이다.

김정일은 3위에 올랐으며, 4위에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벨라루스 대통령을, 5위에는 오마르 핫산 알 바시르(Omar Hassan al-Bashir) 수단 대통령이 뽑혔다.

김정일 위원장을 3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타임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 중 하나인 북한이 극한적인 빈곤상황에 처한 것만은 분명하며, 북한의 유일한 한 줄기 희망은 건강이 좋지 않은 김정일이 사망하는 것 일 수도 있다(North Korea's only glimpse of a hope may lie in the ailing Kim's death.)고 설명했다.

또 잡지는 20대의 경험이 없는 3남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움에 따라 핵심 권력층에 속한 김정일 위원장의 다른 가족들도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에 나서 북한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불만을 가진 북한 군부가 김정일 정권을 정복하려는 쿠데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이어 김정일 독재 정권이 고문과 공개처형, 강제노동, 강제낙태 그리고 영아살해 등으로 비난받고 있으며, 특히 20만 명의 주민이 정치범으로 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약 200만 명의 북한 주민이 식량난으로 아사한 것으로 국제구호 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는데, 그 주요 원인은 김정일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2위에 오른 알리 압둘라 살레(Ali Abdullah Saleh) 예멘 대통령에 대해서 타임은 32년 동안 장기 집권을 해오면서 부패할 대로 부패한 정권이자 미국의 반테러 전쟁의 볼모로 잡혀 잇는 인물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슬람 반군 및 민병대들을 처단하는 등 이슬람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행동을 보여 왔다. 최근 튀니지 발 ‘재스민 혁명’의 영향을 받은 예멘 국민들의 정치개혁 요구 시위에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4위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벨라루스 대통령으로 그는 1996년부터 16년째 벨로루스를 통치해오고 있으며,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그의 통치하에서는 반정부 국민들은 숨을 쉴 수도 없을 정도의 강압통치를 하고 있고 언론은 철저하게 통제당하고 있다. 반정부 인사들은 정보기관에 의해 완벽할 정도로 감시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재선거에서 그는 80%의 압도적 지지로 재선됐다. 물론 12월 선거는 부정선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5위에 오른 오마르 핫산 알 바시르(Omar Hassan al-Bashir) 수단 대통령은 1989년 쿠데타를 통해 전 정권을 무너뜨리고 1993년에 공식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독재자의 길로 들어선 인물이다. 19년째 장기집권 중이다. 그는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가 인권유린 및 전쟁범죄자로 2010년에 두 번째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다.

6위로 선정된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이란 대통령은 2009년도에 엄청난 부정선거에도 불구하고 60%의 지지로 대통령에 재선된 인물이다.

7위에는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이다. 그는 1980년 독립을 한 짐바브웨 대통령으로 역시 1987년 대통령을 취임 25년째 장기 독재 통치를 하고 있으며, 1976년에는 짐바브웨 애국전선 결성하고 공동의장을 맡으면서 총리로서 대통령으로 30여년 짐바브웨를 통치하고 있다.

8위에는 에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중앙아시아의 조그마한 타지기스탄 대통령으로 지난 1992년 독립 직후 라흐몬 대통령이 지배해오고 있다. 그는 당시 수만 명이 죽어간 유혈 시민혁명을 짓밟고 옛 소련의 관료를 지낸 측근들과 독재 통치를 개시했다.

라흐몬의 타지기스탄은 극빈 국가 중의 하나이며 무법천지이자 인근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아편의 주요 통로 국가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아직도 통치는 하고 있으나 타지기스탄의 마치 그의 개인 영토인 것처럼 활개치고 그의 친인척들은 부정과 부패로 점철돼 그의 앞길에 암운이 맴돌고 있다.

9위는 사우드(Saud)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으로 사우디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 부국이다. 그와 그의 왕실 친척들 7000명은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으며, 그가 가진 재산은 약 2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성인의 1/7은 문맹이다.

부자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실업률은 10%를 웃도록 있으며 언론 검열도 아주 심하고 , 여성의 참정권도 없으며, 특히 여성들은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일터도 없다. 선거가 없으면서도 그의 친인척은 절대 권력을 100년 이상 누리고 있다.

또 정치적 반대인 야당도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튀니지 국민들의 재스민 혁명으로 추방당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Zine el Abidine Ben Ali) 튀니지 대통령을 받아들인 국가이다. 중동 국가 중 사우디는 아직은 위태롭게 보이지는 않지만 일련의 아랍권 국가들의 시위 양상이 도미노처럼 번지면서 그동안 지니고 있는 두 가지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그 하나는 민주적 정치시스템으로의 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과 자신의 확고부동한 자리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네트워크가 세력을 얻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10위로 선정된 인물은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알제리 대통령으로 1999년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알제리는 그가 정치국원으로 있던 사회주의 혁명 노선의 민족해방전선(National Liberation Front)은 1962년 유혈 독립투쟁을 통해 프랑스로부터 독립했으나 이후 빠르게 헤게모니를 휘어잡은 일당 독재 체제로 전환이후 일당 독재의 전형적인 언론 통제, 부정부패의 만연, 특히 석유 부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년 실업률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알제리 국민들은 튀니지 국민들보다 더 가난한 삶을 살고 있으며 튀니지 대통령의 축출 이후 알제리의 정치적 상황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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