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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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읽고

^^^▲ <유혹하는 글쓰기>의 표지
ⓒ 김영사^^^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장 빠른 비법을 알고 싶어하게 마련이다.그래서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또한 구매하기도 한다.

그러나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읽어 보아도 조금씩 다르게 표현할 뿐 한결같이 공통적으로 많이 하는 말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라는 것이었다.

어느 사람은 글쓰기의 비법은 바로 글쓰기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자꾸 쓰고 또 쓰라고 말한다. 글쓰기가 아무리 힘들어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이 쓰는 것이 또한 글쓰기다. 그것이 아니면 행복하지가 않다고 말하는 이들이 글을 쓴다.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나는 이겨내기 위해 쓰고, 일어서기 위해 쓰고, 행복해지기 위해 쓴다.' 글 쓰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은 제목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스티븐 킹의 창작론이다. 소설가가 된 배경, 즉 유년기부터의 다양한 배경, 그리고 교통사고로 죽음과 삶의 기로에 서 본 그가 글쓰기의 소중함과 글쓰기는 그의 삶 자체임을 깨달은 것을 적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그는 돈을 위해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쓰기가 힘들어도 즐겁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쓰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창작 기법론을 다룬 다른 저자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글쓰기는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소설의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허공에서 느닷없이 나타나 소설가를 찾아오는 듯하다. <중략> 그러므로 소설가가 해야 할 일은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또 글쓰기는 영감이 가득한 일종의 놀이라고 말하고 있다. '율리시즈'의 저자 '제임스 조이스는 시력이 약해지면서 우유 배달부의 제복을 입고 글을 썼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 옷이 햇빛을 반사해 종이를 비춰준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장 폴 사르트르는 '책 읽기와 글쓰기'(원제: 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작가로서의 나의 계율은 상처처럼 몸 속에 박혀있다.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그 상처가 간지럽다. '무일일불사일행'이다. 이것이 내 습성이요, 또 본업이다. 오랫동안 나는 펜을 검으로 여겨왔다. 지금 나는 우리들의 무력함을 알고 있다. 그러면 어떤가. 나는 책을 쓰고, 또 앞으로도 쓸 것이다.'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읽는 이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다양한 에피소드와 정보들을 볼 수 있으며, 글쓰기가 얼마나 흥미로운 작업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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