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왕 중의 왕' 로마 호
^^^▲ 호화판 천막을 애용하는 모아메 ⓒ AFP^^^ | ||
그는 이탈리아를 방문 로마 시내의 한 공원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전통적인 천막(tent)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잠자는 숙소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가다피는 빌라 도리아 팜필리(Villa Doria Pamphili)에 설치된 천막 안에서 손님을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다피는 유목민의 전통적인 유산의 하나인 천막을 자랑스러워하며 그가 종종 외국 손님을 맞이하곤 했던 시르테(Sirte) 도심 밖의 사막에 호화스러운 천막을 치고 생활하기도 한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이탈리아 한 관계자는 가다피는 200~300명의 수행원과 함께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으로 “비용이 많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모두가 다 알다시피 리비아는 로마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요구를 들어줘야 할 처지이다.
가다피의 3일간의 이탈리아 방문은 이탈리아가 지난 1911년부터 1947년까지 아프리카 북부지역을 식민지화 했던 보상의 대가로 지난해 앞으로 25년간 50억 달러를 지불하는 약정서에 서명을 한 이후 아주 중요한 친선, 화해의 의미를 띠고 있다.
1969년부터 현재까지 아랍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권력을 구가하고 있는 가다피는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릴 G8 정상회담에 아프리카 연합의 순회의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민족의 성직자를 포함 지도자들은 지난 해 9월 가다피를 “왕 중의 왕”이라는 명칭을 주기도 했다.
가다피는 지난 2003년에 대량살상무기 확보라는 야심에 찬 포부를 포기한 이 후 국제사회에 당당히 나타나 미국과 서방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이 나섰다.
나이지리아, 앙골라에 뒤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 3위 규모의 석유 대국인 리비아이지만 인구는 매우 적은 편이다. 리비아는 이탈리아 경제에서 주요한 투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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