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기자 가족, 북-미 합의 촉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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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기자 가족, 북-미 합의 촉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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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북 핵실험 문제

 
   
  ^^^▲ 서울의 한 시민이 미국인 두 여
ⓒ AP^^^
 
 

8일 북한의 중앙재판소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재판에서 조선민족 적대죄 및 비법 국경출입죄로 12년의 ‘로동교화형’을 언도한데 이어 미국의 두 여기자 가족들은 성명을 발표 미국과 북한이 합의해 빠른 시일 내 석방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계 미국인 유나 리(36)와 중국계 로라 링(32) 두 미국인 여기자 가족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정부와 북한 당국이 석방을 할 수 있도록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이피(AP)통신 9일 보도에 따르면, 두 가족의 8일자(현지시각)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 정부가 로라 링과 유나 리에 연민의 정을 보여줄 것을 촉구하고 두 기자에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990년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 시키는데 도움을 준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바마 행정부에 자신의 역할을 물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만일 미국 정부가 승인한다면 두 기자가 소속한 캘리포니아 커런트 티브이(Current TV) 공동 설립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방북하는 일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리처드슨과 앨 고어는 현재 백악관과 접촉 중에 있다고 밝히고 미 국무부는 두 기자 석방을 위한 대북 특사 파견 등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고위 관계자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다면서 아직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은 대북 특사 파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행정부는 두 기자 석방을 위해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변해 특사 파견을 배제하지 않았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이어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와 두 기자 석방 문제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면서 “우리는 두 기자에 대한 감금, 재판 및 선고는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북한이 관용을 베풀어 석방해 주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재판에서의 12년 로동교화형은 억류 미국인 두 여기자들의 석방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 부정적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죄명과 형량이 확정이 됐기 때문에 북한과 미국이 석방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여건이 조성됐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북한이12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는 측면과 현재 북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로 인한 북-미간 관계 악화 상황이라는 측면에서 협상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등 두 가지 측면이 공존하고 있다.

AP통신은 북한 두 기자를 수용소 군도에 보낼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내다보았다. 즉 북한은 미국과 직접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석방 문제를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몇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면 미국에서 대북 특사를 보내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이미 앨 고어 전 부통령이나 혹은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특사로 보낼 수 있다는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민간인 특사보다는 현직의 보다 고위직 인사를 요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은 대북 제재 문제와 기자 석방 문제를 분리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이른바 일괄타결 즉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문제에 따른 제재조치 등을 묶어 석방문제와 연계시켜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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