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親李(봉합) 민본21(쇄신) 親朴(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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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년'이 또다시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미국에서 '친박계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과 관련, "당헌-당규(소속의원들의 자유투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돼 있는)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으로 원내대표를 추대하는 것은 나는 반대" 라고 한 것은 시의적절한 발언이다.

박 전 대표가 원칙론자인 그 답이기도 하지만 이로써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싸고 조성된 당 내부의 갈등을 조기에 정리한 것은 한나라당으로써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 간 청와대 회동 이후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추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을 보면 당을 정말 쇄신하자는 것인지 그 속내가 의심스럽다.

한나라당의 문제를 봉합하자는 것인지 의중을 헤아리기 어렵다. 소장 개혁파 원희룡 의원을 내세워 당을 전면쇄신하겠다는 의지가 확고부동하다면 원내대표부터 공개적 자유 경선을 통해 선출, 계파를 떠나 승복하는 것이 백번 옳다.

이 대통령과 당 중진 간 물밑 합의로 물색한 인물을 만장일치로 추대한다는 말이 나도니까 한나라당의 당 쇄신의지를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번에는 친이계가 원내대표를 했으니 이번에는 친박계를 추대해 불만을 가라 안치겠다는 나눠 먹기식의 발상은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추구하는 정당이라면 극력 피해야 한다.

밀실 야합 정치의 폐단을 그렇게 겪었으면서도 아직도 그런 유혹을 받고 있다니 정말 한심한 일이다. 한나라당이 4.29 재보선에서 완패한 것은 국정실패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겠지만 당이 친이-친박으로 갈라져 구심점을 잃고 집권당으로서 해야 할 일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용에 아무런 힘이 돼 주지 못한데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면 원내대표를 경선 없이 추대형식으로 선출해 갈등을 봉합하려는 것은 당 쇄신의지가 미흡하다는 증거일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의 화합요체는 계파안배가 아니라 이 대통령과 박 전대표가 상호신뢰를 먼저 회복하는 것이고 이를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에 옮기는데 있다. 당 쇄신은 한나라당의 미래를 결정짓는 막중대사다.

당내 개혁파의 선두주자인 원희룡 의원을 중심으로 한 당 쇄신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한다면, 친이계 친박계를 막론하고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 쇄신을 통해 화합하고 단합하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참으로 암담해진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열린우리당이 당내 불협화음 때문에 비참한 종말을 고한 것을 한나라당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 융합되지 못하는데 야당을 어떻게 포용하며 정국을 주도하겠는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당대표가 식사를 함께 하고 신임을 표시했다고 해서 당이 안정되는 것은 전근대적 정치상황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지금 같아서는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또다시 5년을 잃게 될 것이 더 걱정스런 위기의 한나라당...

'박근혜'와 2인3각 운영하라는 것에 MB의 정국해법 운영 진정성 없다. MB는 진솔한 당내화합 이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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