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현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내정됐고 주미 대사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정가에 교체 논란을 일으켰던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 등 사회부처 장관 5-6명이 더 교체설이 나도는 등 큰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또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표를 19일께 수리하고 후임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원세훈 신임 국정원장과 김석기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른바 4대 권력기관장 인사를 마무리지음에 따라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한 개각과 청와대 진용개편에 본격 착수했다.
청와대는 당초 구정 연휴가 끝나는 오는 27일 이후에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경우 전원 유임설이 나돌고 있으며 교체될 경우 1명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현 수석진용이 갖춰진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점을 감안,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내각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 경제 부처 장관들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김하중 통일장관을 포함해 일부 외교·안보 부처와 사회 부처 장관들도 교체 전망이 나오는 등 5~6명 선 이상의 중폭 개각설이 나오고 있다.
강만수 장관 후임으로는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함께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 의장, 이한구 예결특위 위원장이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임태희 의장과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장수만 조달청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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