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연이 서툴지만 사랑 앞에선 직진하는 당찬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지난 5, 6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이주연은 외모도 스펙도 뛰어난 엘리트 교수 한지연으로 분해 단아한 미모에 할 말은 다 하는 똑순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지연은 재훈(최시원 분)의 소개팅 상대로 첫 등장했다. 소개팅을 위해 한껏 꾸민 지연은 우아하게 재훈을 맞이했지만, 억지로 끌려 나온 듯한 추리닝 차림의 재훈은 성의 없는 대답과 태도로 일관해 지연을 실망시켰다. 이에 지연은 “이런 식으로 사람 무안 주실 거면 다음부터 맞선 나오지 마세요”라고 사이다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 통쾌함을 선사했다. 상대 앞에서 강단 있는 지연의 당찬 모습은 존재감을 발산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재훈의 병원을 찾아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지연. 소개팅 때의 재훈과 같이 추리닝을 입은 채 등장한 지연은 “편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 분위기 좀 맞춰 봤어요”라는 당돌한 태도로 재훈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당당하게 재훈을 찾아 호감을 표현하면서도 추리닝 태그는 제거하지 않은 채 나타난 다소 서툰 모습의 지연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결국 다음 데이트를 하게 된 지연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전과 달리 재훈과 좀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이주연은 겉보기엔 도도하지만 호감 가는 상대 앞에선 어딘지 모르게 어설퍼지는 지연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매력적인 보이스, 섬세한 표현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이주연이 극 중 점점 발전하는 지연과 재훈의 케미스트리를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아랫집 윗집에서 동고동락하는 공식 찐친 ‘여름’과 ‘재훈’이 뜻하지 않게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현실 생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