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 선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년 안에 선진국을 이뤄내겠다'며 17대 대통령 선거 한나라당 경선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다시 한 번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대표에 이어 이 전 시장도 바로 공식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한나라당 양 주자간 경선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이명박 두 주자는 공식적으로 당내 경선후보로 등록해, 현행 선거법에 명시된 '이인제 방지법'에 따라 경선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가 결정 된다.
박근혜 전 대표는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깨끗한 정치,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믿을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해 최근 이명박 전 시장의 검증공세와 관련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재산검증'문제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이라는 자체가 검증이며 본선에 가면 가혹하고 철저한 검증이 기다린다"고 밝혀 깨끗한 대통령을 위해 검증을 분명히 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철들기 시작할 무렵, 밥상에서 부터 가난한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목이 메이시는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고 전해 부친인 故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출마선언문에서 "부친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이는 반드시 보담할 것"이라며 "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많은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 국가 원로로서 대우해 드리는 것이며 호남 등 취약한 지역에 내려가는 것은 일시적인 표를 얻기 위함이나 세력과의 연대를 위한 것이 아님"을 역설했다.
박 전 대표는 "줄푸세 정책을 통해 세금과 정부는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 질서 및 사회제도를 바로 잡아 작은 정부, 큰 시장의 철학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해결해 평화를 정착시켜 통일의 기반을 만들고, 이념과 세대, 지역 화합의 국민대화합으로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은 단 한 번도 국민과의 약속을 가볍게 생각한 적이 없었다"며 공약 실천에 대한 의지를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산업화, 민주화 세력이 손을 잡고 새로운 선진한국을 건설하고자 한다. 이념화합, 세대화합, 지역화합의 국민 대화합으로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 12월 19일,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출마선언에 앞서 캠프 비서실장인 유정복 의원을 통해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대선후보 등록을 끝냈고 오후에는 실무자를 중앙선관위에 보내 대선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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