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고 VOA가 19일 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깨고 향상된 역량을 시험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답했다.
앞서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북부 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지난 13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북한의 엔진 시험은 과거보다 훨씬 개량된 ICBM을 시험 발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국무부가 북한에 “도발 자제”를 요구한 것은 4개월 만으로, 지난해 10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직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한편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에서 지소미아 관련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는데 대해 한일 간 어떤 사안보다도 안보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국방과 안보 문제는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와 별개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로 강경 선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청와대가 이를 즉각 부인하는 등 한국에서 지소미아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데 대한 국무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에 대한 항구적 해법을 확보하기 위해 진지한 논의를 계속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동의 이해 관계에 대한 인식 아래 한국, 일본과 함께 양자와 3자간 안보 협력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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