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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 ||
한나라당 강재섭이 많이 돌았다. 한나라당을 깨려하기 전에는 이런 코미디 중재안을 내놓고 이를 밀어 붙이겠다 할 수 없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2007년4월, 격론 끝에 ‘8월 21일까지 20만 명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른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투표 참여 비율은 대의원 20%(4만 명), 당원 30%(6만 명), 국민 30%(6만 명), 여론조사 20%(4만 명)이다. 당심과 민심이 50% 대 50%인 것이다.
이렇게 정한 것을 가지고 왜 두 후보는 싸우는가? 싸움을 건 쪽은 이명박이다. 이명박은 지난번에 합의한 것을 뜯어 고치자 하고, 박근혜는 고치지 말자 한다. 지난달에 한번 합의 한 것을 한 달도 안돼서 다시 고치자는 것은 유-불리를 떠나 있을 수 없는 것이며, 더구나 이번에 강재섭이 내놓은 중재안은 1표를 2표로 계산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기 때문에 논리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자는 것이고 이명박은 당심보다는 민심이 더 많이 반영돼야 한다며 약속이고 무엇이고 다시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싸움은 대의명분에 대한 싸움이다. 국민 각자는 이에 대해 재판을 해야 한다. 당헌에 명시된 대로 그리고 약속을 한 대로의 원칙에 따라 게임을 하자는 박근혜의 주장과,
당헌을 고쳐서 당심보다는 민심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게임 룰을 다시 개정하자는 이명박의 주장 중
명분 상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국민은 심판하여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
이렇게 놓고 보면 박근혜의 주장이 옳고 이명박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언론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박근혜와 이명박을 다 같이 싸잡아 “싸운다“고만 매도한다. 언론이 바른 말을 하지 않고 바른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언론들이 이명박의 편에 서 있다는 증거다.
언론은 돈 많은 사람 편
적당한 비유일지는 몰라도 1989년에 F-16과 F/A-18기가 치열한 경쟁을 했다. 당시 언론들은 거의가 다 F/A-18 편을 들었다. 전투기의 공중전 능력과 군수 측면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여론은 전적으로 F/A-18편이었다. 그래서 F/A-18이 승리했다. 일단 승리한 뒤 F/A-18 제작사인 MD사는 가격을 2배로 올렸다, 그래서 F-16이 다시 선정된 것이다.
공중전 능력과 군수지원 측면에서 함재기인 F/A-18은 미공군 주력기인 F-16을 당해낼 수 없었다. 그런데 언론들은 어째서 모두 F/A-18을 더 좋은 기종이라며 소란을 피웠을까? 필자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양개 회사의 로비력 때문이었다. F/A-18제작사인 MD사는 95%가 민수산업이라 로비자금을 마음껏 쓸 수 있었지만, F-16제작사였던 GD사는 100% 군수산업이기 때문에 회계를 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이 도맡아 했다. 그래서 로비자금이 전혀 없었다.
지금의 박근혜와 이명박의 경쟁과정에서 드러난 언론들의 보도성향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1989년의 전투기 경쟁을 연상한다.
강재섭이이번에 내놓은 중재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선거인단을 20만 명에서 23만 1,652명으로 하자는 것과 국민참여 투표 비율이 10%든 20%든 무조건 67%로 하여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반영하자는 것이다. 이는 여론조사 비율이 높은 이명박 쪽에 2중 3중으로 특혜를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논리상으로 보면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코미디다.
경선 룰은 산수가 아닌 방정식으로 풀어야, 이걸 누가 이해하나?
우선 한나라당 경선 룰을 이해하는 국민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들조차 계산방법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계산은 가감승제가 아니라 방정식을 풀어야 할 수 있다.
우선 알기쉽게 전체 선거인단 수를 20만 명으로 가정하고 계산해 보자.
이를 2:3:3:2로 나누면 대의원 4만, 당원 6만, 국민참여 6만, 여론조사 4만이 된다. 이는 단지 투표를 100% 다 했을 때의 정원의 상한선이다.
그러나 실제 투표는 100% 다 하지 않는다.
대의원 전체 4만 명 중 80%가 투표를 했다고 하자. 그러면 실제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3만2천명이다. 이 32,000명이 박근혜 표와 이명박 표로 나누어 질 것이며 이는 실제 투표용지가 존재하는 실제 수다.
당원 6만명 중 70%가 투표를 했다고 하자. 그러면 실제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42,000명, 이들이 이명박 표와 박근혜 표로 나누어 질 것이다.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은 최대 6만 명이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실제 투표율이 40%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실제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24,000명. 이들의 표도 박근혜 표와 이명박 표로 나누어 진다.
여기까지는 모두 실제로 투표용지가 물리적으로 존재한다. 즉 위 3부류의 투표용지는 32,000+42,000+24,000=98,000표이다.
문제는 마지막 20%인 4만 명에 대한 처리다. 여기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다.
앞에서의 3가지 부류에 대해서는 실제 투표용지가 존재하지만 마지막 여론 반영에 대해서는 투표용지가 없다. 맥시멈 4만 명 중에서 얼마를 기준으로 하여 여론 비율로 득표수를 계산하느냐 하는 문제다. 4만명 중에서 x만큼의 수가 투표했다고 간주한다는 것인데 그 x 가 박근혜측과 중재안 그리고 이명박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명박은 4만표 전체를 가지고 여론 비율로 표를 나누어 갖자는 것이다. 지금처럼 이명박 44%, 박근혜 22%이면 4만표를 2:1로 나누어 갖자는 것이다.
박근혜 (당헌)는 x÷(98,000+x=0.2(20%). x = 24,500 표
강재섭의중재안은 국민찬여율을 40%로 하지 말고 무조건 67%로 하여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자는 것이다.
국민투표울을 67%로 하여 60,000x0.67= 40,200표로 하여 위의 32,000+42,000에 40,200표를 더하여 3개 부류의 합계를 114,200으로 하자는 것이다.
즉 x÷(114,200+x=0.2(20%). x = 28,550표
즉 질제로는 투표용지가 존재하지 않는 마지막 여론조사 표를
* 이명박은 4만표로 하고
* 박근혜는 24,500표로 하고,
* 강재섭은 28,550표로 하고,
이를 가지고 이명박과 박근혜가 여론조사 비율인 2:1로 나누어 갖자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강재섭은 총 투표자수를 20만에서 23만 1,652명으로 하자는 것이다.
참으로 복잡하고 코미디 같은 개념이다. 이러니 이를 누가 이해하고 거들겠는가?
박근혜가 이를 받아들이면 박근혜 역시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강재섭과 이명박의 안은 수학적으로 보나 논리적으로 보나 억지의 극치다.
우리는 이미 합의한 대로 그리고 당헌에 명시된 대로 하라고 강재섭과 이명박을 압박하야 할 것이다. 이는 누구의 편을 드는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다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논리와 명분의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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