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가 심근경색과 뇌경색으로 투병한 아픔을 딛고 연극무대로 재기에 성공한 근황이 눈길을 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탤런트 사미자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사미자는 2005년 심근경색, 2018년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계속 되었다.
게다가 그녀는 큰아들이 후두암으로 투병하며 악재가 겹치는 시간을 보냈다. 사미자의 남편 김관수는 "큰아들이 후두암으로 먼저 가는 줄 알았다"며 "다른 병원에서 안 받아줄 정도였다. 우리를 잘 챙겨주던 아들이 이렇게 되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사미자는 또한 10살에 6.25전쟁, 13살에 친부상과 23살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으며 힘든 과거를 보냈음을 고백했다.
홀로 부모님의 산소를 찾은 사미자 "지금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엄마가 탕수육이 드시고 싶다고 했는데 그걸 못 사드렸던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엄마가 창경궁에 함께 가자고 하시는걸 "노인네가 창경궁을 왜 가?"라고 쏘아붙였던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미자는 "지금 엄마 돌아가신지 5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가슴에 죄의식을 갖고 산다"고 말하며 "그까짓 탕수육이 아니라 그거 열 배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그 때 못 해드렸던게 너무나 마음에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사미자는 연극무대를 위해 늦은 저녁 리허설까지 마치고 돌아와서도 대본을 계속해서 살피며 열정을 불태웠다. 함께 연극 무대에 서는 동료 연기자는 "특히 뇌경색으로 쓰러지고도 두 달만에 휠체어를 타고 연극무대에 오르는 연기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사미자는 잃었던 건강을 되찾으며 다시 연기할 수 있는 삶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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