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실패한 기존의 방식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밝혔다고 VOA가 23일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워싱턴의 민간연구소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한 건,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실무 협상이 결렬로 끝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 대해 언급한 데 이어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실무 협상이 결렬된 이후 미국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연말까지 경제 제재를 완화하라고 미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미한 정책국장은 북한의 압박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이 경고하고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위협 외교’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성공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초, 폼페이오 장관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 전 세계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핵무기가 아닌 비핵화야말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최종 목표와 정의, 이에 따른 로드맵을 강조해 왔지만, 북한은 단계적 합의에 따른 제재 해제에 더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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