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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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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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그라드는 가족(Shrinking families)
- 삼포세대의 싱글(三抛世代, Single in Sampo Generation)
- 놀라운 긴 수명 (Extraordinary longevity)
- 증가, 하락, 정체 (Swell, fall, plateau)
유엔은 한국의 인구가 2024년쯤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100년까지 유엔은 한국의 인구가 1966년과 같은 약 2900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유엔은 한국의 인구가 2024년쯤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100년까지 유엔은 한국의 인구가 1966년과 같은 약 2900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아래는 한국의 인구 패러독스(South Korea’s population paradox)”라는 제목의 영국 BBC 방송의 기사이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거기에 따른 변화, 특히 인구 변화는 한국의 미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저출산, 그리고 점점 더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로 인해 한국은 지금 인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 변화를 겪을 때, 그 전환의 영향은 재정적일 뿐만 아니라, 주요 인구도 영향을 받는다.

한국은 지난 3대에 걸쳐 급속한 산업화 등으로 다른 분야와 함께 동시 진화하지 않았다. 오늘날 한국은 16천억 달러의 경제를 가진 나라로,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다.

한국이 변화함에 따라 인구 또한 매우 빠르게 변화하여, 한국은 진정한 인구 패러독스에 빠지게 됐다.

그것은 인구통계학자들이 말하는 '인구증가, 감소, 그리고 국가가 부유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궁극적인 안정화 기간인 '인구학적 전환(demographic transition)'에서 극단적이고 빠른 예를 겪고 있다. 한국에게 이것은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죽어가는 세대를 적절히 대체하지 못하는 낮은 비율의 결혼과 출산율 모두를 의미하는데, 이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상당한 난관이 아닐 수 없다.

* 쪼그라드는 가족(Shrinking families)

한국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다.

한국 여성의 평균 자녀수는 1.1명으로 어느 나라보다 낮다. 대조적으로 세계 평균은 약 2.5명이다. 이 비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은 1950년대 초 여성 1인 당 5.6명이던 것이 오늘날에는 여성 1인당 1.1명으로 대폭 떨어졌다.

출산율의 대폭 저하가 나라의 미래 인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출산율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는 상당한 인구 패러독스(population paradox)이다. 다시 말해 인구 안정화(population stabilization)에서 있어 중요한 열쇠는 이른바 교체율(replacement rate)”이다. ‘교체율이란 여성 1명 당 태어난 아이들의 총 수가 정확하게 노인 세대의 사망자 수를 균형 있게 해주는 지점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 수치는 2.1명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출산율(fertility rates)이 교체율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자면, 한국에서는 여성들이 (외부로부터의) 이주없이는 인구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아이들을 작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 삼포세대의 싱글(三抛世代, Single in Sampo Generation)

3가지를 포기한다는 뜻의 삼포를 비비시(BBC)방송에서는 영어로 한글 발음 나는 대로 표기를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사회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삼포세대(Sampo Generation)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한국 여성들은 단순하게 더 적은 수의 아이를 갖기를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여성들은 완전히 이성 관계를 포기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경제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삶과 경력을 갖는 데에는 아직도 성차별적인 사회(a sexist society)가 존재하고 있어,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사회현상의 일부분인 삼포세대의 하나이다.

통계는 지난 40-50년 동안 자녀양육 연령대의 한국인 남녀 사이의 결혼률이 급감했다는 문화의 극적인 변화(dramatic shift in culture)를 반영하고 있다. 2015년 인구조사에서 25~29세 사이의 한국 여성은 약 4분의 1(23%)이 채 안 된다. 197090%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 놀라운 긴 수명 (Extraordinary longevity)

인구통계학적 전환의 후기 단계에서는 건강관리의 개선으로 일반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정확히 20세기 후반 산업화(industrialisation) 속에서 한국에서는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이 급격히 증가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1950년대 전반기의 기대수명은 평균 42(남자 37, 여자 47)에 불과했다. 오늘날 그 숫자들은 근본적으로 다르게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이제 2015-2020년에는 아이슬란드와 같은 12번째로 높은 기대수명을 가진 국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대수명 중 하나인 국가가 된다. 한국에서 태어난 평균 아기는 82세까지 살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특히 남성의 경우 79, 여성의 경우 85).

이와는 대조적으로, 세계 평균은 72(남성은 70, 여자는 74세 가까이)이다.

그리고 유엔은 기대수명이 계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1세기 말까지 한국에서 태어난 평균 아기는 92세까지 살 것이다. 랜싯(Lancet)에 발표된 별도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들이 2030년까지 평균수명이 90세 이상인 세계 최초의 여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증가, 하락, 정체 (Swell, fall, plateau)

1950년에는 인구의 3% 미만이 65세 이상이었다. 오늘날 그 숫자는 15%로 급증했다. 유엔은 2060년대 중반까지 65세 이상의 노인 비율이 40% 이상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는 매우 고령화된 사회(very aged society)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낮은 출산율, 적은 결혼, 더 긴 수명을 가지는 이러한 추세는 실제로 다른 선진국들보다 더 빨리 노령화되는 한국 인구를 만들어 내는 주요 결합 요인들이다.

수명이 길다는 것은 주위에 노인 인구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성의 수가 적다는 것은 사람이 죽었을 때 그들을 대신할 젊은 사람들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이 역설(패러독스)은 한국의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말한다.

유엔은 한국의 인구가 2024년쯤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100년까지 유엔은 한국의 인구가 1966년과 같은 약 2900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측들은 유엔의 중간 시나리오에 근거한 예측일 뿐이다. 출산이나 이주 패턴이 변화하는지 여부를 포함하여 많은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인구미래(population future)가 예측한 것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거나 아니면 완전히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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