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생쥐와 인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연극 ‘생쥐와 인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국내 관객이 뽑은 최고의 연극상 후보에 오르며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연극 ‘생쥐와 인간’이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오는 9월 24일부터 다시 관객을 만난다. 민준호 연출이 새롭게 연출을 맡아 2019년판 ‘생쥐와 인간’을 이끌 예정이며, 초연을 함께 했던 문태유, 최대훈, 김대곤에 더해 고상호, 서경수, 한보라, 김보정, 김종현, 차용학, 송광일 등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이 재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 ‘생쥐와 인간’은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동명 소설 ‘생쥐와 인간(Of Mice and Men)’을 원작으로 한다. 절망의 시기였던 미국의 대공황 시대, 일자리를 찾아 점점 변두리로 밀려나 시골의 어느 농장에서 일하게 되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방황, 그 속에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지만 역설적으로 그 깊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연대의 희망을 읽는다. 둘만의 농장을 꾸리는 것이 꿈인 조지와 레니, 꿈과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고 싶어하는 컬리 아내, 열등감이 깊어 아내를 질투하고 레니에게 반감을 품는 컬리, 모두의 존경을 받는 노새끌이 대장 슬림, 조지와 레니가 꿈에 가까워지도록 돕는 늙은 농장 일꾼 캔디, 캔디의 개를 싫어하는 젊고 혈기왕성한 농장 일꾼 칼슨 등 현실의 애환을 반영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 ‘뜨거운 여름’의 극과 연출, 창작 뮤지컬 ‘빠리빵집’의 연출 등 매 작품 특유의 따듯한 감성을 담는 민준호 연출이 재연 ‘생쥐와 인간’의 연출을 맡아 작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다. 친구 레니를 무심한 듯 살뜰하게 챙기는 영민한 조지 역에는 2019년 상반기 뮤지컬 ‘광염 소나타’, 연극 ‘세상친구’, 드라마 ‘자백’ 등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바쁘게 활동해온 문태유와 뮤지컬 ‘테레즈 라캥’, ‘미드나잇’으로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잇달아 선보인 고상호가 출연한다. 지능이 낮지만 선하고 순수한 레니 역으로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자백’, ‘흉부외과’ 등 매체를 통해 선이 굵은 역할로 드라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최대훈과 뮤지컬 ‘이블데드’, ‘오! 캐롤’, ‘젠틀맨스 가이드’, ‘그리스’ 등 밝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을 이끌어 온 서경수가 출연한다.

유일한 여성 캐릭터이자 극의 서사를 고조시키는 컬리 부인 역은 음악극 ‘태일’, 뮤지컬 ‘쓰루더도어’, ‘심야식당’의 한보라와 최근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마리아로 활약한 김보정이 맡는다. 서로 상반되는 두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캔디&칼슨 역과 컬리&슬림 역에는 각각 김대곤, 김종현과 차용학, 송광일이 캐스팅되었다. 초연에 이어 출연을 결정한 관록의 김대곤과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으로 무대 데뷔한 신예 김종현이 보여줄 결이 다른 캔디와 칼슨이 기대를 모은다. 음악극 ‘섬’, 연극 ‘뜨거운 여름’, ‘신인류의 백분토론’, ‘쥐덫’ 등 연극 무대와 드라마 ‘마녀의 법정’, ‘최강 배달꾼’, ‘육룡이 나르샤’ 등으로 다양한 활동 중인 차용학과 연극 ‘알앤제이’를 통해 이미 훌륭하게 1인 다역을 연기해낸 송광일이 선보일 고유의 컬리와 슬림 역시 기대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원작 소설 ‘생쥐와 인간’이 지난 80여 년 간 전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명작인 만큼 그동안 국내에서도 극단이나 학생들이 연극 ‘생쥐와 인간’을 수 차례 공연해 왔다. 그러나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버전은 지난해 최초로 빅타임프로덕션이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거쳐 국내 관객에게 소개했다.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르는 빅타임프로덕션의 ‘생쥐와 인간’은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고통, 외로움, 감동의 순간까지 깊은 울림으로 전달한다.

8월 14일 오후 4시 예스24를 통해 1차 티켓 오픈 예정인 연극 ‘생쥐와 인간’은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 타인과 함께할 때, 연대를 통해 발휘되는 힘이 생의 원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로 극을 보러 오는 관객들을 위로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