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디 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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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 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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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손상대의 5분 논평]

고삐 풀린 김정은이 개망나니 짓을 계속해도 문재인은 말이 없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그만큼 강조했는데 지금 김정은이 하는 꼴을 보면 우리 국민들 다 잡게 생겼다.

북한 지난 25일에 이어 엿새 만인 오늘 31일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발을 또 발사했다.

이 정신 나간 김정은을 보고도 문재인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 어디 갔는가.

문재인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남한을 화투판 흑싸리 껍데기로 여기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말로 할 수 있는 경고조차 안 하고 있다.

이 정도면 경고도 엄중한 경고를 해야 하고, 당장 9.19 남북군사합의서 파기시키고, 남북관계도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직접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끊어야 한다.

문재인은 처음부터 김정은의 비핵화 연기에 속았다. 우리가 이 정권 출범 때부터 줄곧 외쳐온 것이 “북한은 비핵화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북한이 진짜 원하는 것은 ‘주한미군철수’와 ‘한미동맹 와해’라고 그렇게 강조했다.

보라. 남북대화 3회, 미북 대화 2회, 남·북·미 판문점 번개 회담까지 오는 동안 금방 통일 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던 비핵화 결국 어떻게 됐는가.

김정은은 문재인을 통해 대북제재 시간을 버는 한편으로는 실 컨 수석대변인으로 이용해먹고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에는 문재인을 비핵화 협상에서 팽 시켰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한국을 향해 “북·미 관계에서 빠지라”며 강경 비난했다. 당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낸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조미 대화의 당사자는 우리와 미국이며, 남조선당국이 참견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며 남한 배제원칙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13일에는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소외론, 결코 공연한 우려가 아니다’ 제목의 논평에서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이후 “‘한국 소외론’이 대두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미국의 승인 없이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는 상대와 마주 앉아 공담하기 보다는 남조선에 대한 실권을 행사하는 미국을 직접 대상하여 필요한 문제들을 논의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미 두 나라가 마주 앉아 양국 사이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마당에 남조선이 굳이 끼어들 필요는 없으며 또 여기에 끼어들었댔자 할 일도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보란 듯이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대단한 문재인 정권이다. 팽 시키건, 비난하건, 미사일을 쏘건 북한만은 부처님 보다 더 한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이나 한국당에 하는 성질을 보면 가만있지 않을 것 같은데, 이 시간까지도 북한이나 김정은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뭐가 단단히 책잡힌 것이 있나 보다.

적어도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나라라고 생각한다면 입을 닫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식이면 대한민국은 진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통치하는 식민국 수준 밖에 안 되는 것이다.

드러내놓고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조롱하고, 가지고 노는 듯한 행동을 하는 김정은의 버릇을 이 참에 고치지 않으면 나라 거저 가져다 바치게 될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괜찮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대한민국은 엄연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적국이 아니더라도 이런 지랄을 하면 당연히 경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해하고, 용서하고, 모른 척 해주는 것도 어느 정도여야 한다. 이미 국민들이 이해하고 참아줄 수 있는 임계치를 넘었으며, 국가 자존심을 넘어 국격까지 침해하는 이런 짓거리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이구동성이다.

그런데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민주당은 한술 더 떠 이런 지적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전쟁을 바라는 것이냐고 공격한다.

이건 어떻게 된 심판인지 바른 길로 가라고 하는 국민들과 당을 행해서는 쌍심지를 켜고 전쟁광으로 몰면서, 왜 북한엔 그런 경고를 못하는가. 이거 아무리 봐도 이상하지 않나.

북한이 문재인 정권들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25일 호도반도 일대에서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오늘 새벽 발사된 발사체까지를 두고도 수십 번에 이른다.

한번 보자. 문재인 정권 출범 후인 ◇2017년에는 ▲5월 14일-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기 발사. ▲5월 21일-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극성 2형 미사일 1기 발사. ▲5월 27일-북한 동쪽지역 추정,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발사. ▲5월 29일-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ER급 탄도미사일 발사

▲6월 8일-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단거리 지대함 미사일 발사. ▲7월 4일-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방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1기 발사. ▲7월 28일-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1기 발사. ▲8월 26일-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3발 발사. ▲8월 29일-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화성-12형 미사일 1기 발사.

▲9월 3일-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6차 핵실험 단행. 북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 발표. ▲9월 15일-평양 순안 일대서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기 발사. ▲11월 29일-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고도 약 4500㎞, 비행거리는 약 960㎞. ICBM급 화성-15형 1기 시험발사.

2018년에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이때는 김정은이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때문에 출구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들어서는 또 다시 미사일을 쏘아댄다. ▲5월 4일-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포함 240㎜ 및 300㎜ 방사포 다수 발사(사거리는 70~240여㎞로 평가). ▲5월 9일-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 270여㎞. 고도는 50여㎞).

그리고 7월 들어 25일에는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비행거리는 각각 430km, 690km)고,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발을 또 발사한 것이다.

좋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그다지 무개를 두지 않고, 미국 본토에만 위협이 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니, 문재인 정권도 우리에게 직접 위협이 되지 않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따라하는 것 같은데 그럼 다른 것도 좀 보자.

이건 문재인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인데 만약 이것마저도 모른 척 한다면 문재인은 전광훈 목사 말대로 하야해야 한다.

나라를 비난하고 협박하고, 위협해도 묵묵부답, 통수권자인 자신을 향해 망언과 막말을 쏟아 부어도 함구하고 있다는 것은 나라를 운영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

지난 25일 탄도 미사일 도발을 현장지도 한 자리에 김정은이 보인다. 김정은은 미사일 궤적을 모니터로 보며 성공을 확인한 뒤 손뼉을 치며 환하게 웃는다.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쏜 뒤 김정은은 이번 도발의 대상이 대한민국임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남조선 당국자에 엄중 경고”한다면서 문재인을 겨냥했다.

북한이 7월 들어 문재인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해 왔는데 이날은 김정은이 직접 이 남조선 당국자를 비난한 것이다.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좋다. 여기까지도 이해한다고 치자. 1270억원 어치의 5만톤 쌀도 안 받겠다고 하는 짓거리까지도 이해하자.

그런데 지난해 그렇게 자랑하면 문재인이 북한에 보낸 제주도산 감귤에 대해 북한 정권이 뭐라고 했는지 아는가?

그 감귤을 “괴뢰(傀儡)가 보내온 전리품”이라며 체제 선전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도쿄신문 보도를 보니까 김정은 지시와 노동당 지침을 담아 지난해 11월 인민보안성 등에 비밀리에 배포된 ‘강연 및 정치사업 자료-적의 제재 해제에 대한 조금의 기대도 품지 마라’란 자료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귤을 받을 당시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 동포의 뜨거운 마음을 담은 선물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지만, 북한 내부 문서는 대외적인 설명과 달리 “한국이라는 적(敵)에게서 빼앗은 것”이라고 선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엔 감귤 관련 내용 외에도 “미 제국주의가 존재하는 한 우리나라(북한)에 대한 제재해제는 있을 리가 없다”, “우리를 완전히 말살하려는 적의 본심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한다.

또한 “‘트럼프 놈’을 비롯한 미국의 거물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핵만 포기하면 성취할 수 있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고 흔들어대고 있다”며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도 사용했다는 것이다.

여러분도 기억하실 것이다. 지난해 11월 11과 12일 양일간 문재인은 갑자기 공군 수송기를 동원해 귤 200톤을 북한으로 공수한다.

당시 청와대는 감귤 북한 공수와 관련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 업무추진비 약 5억~6억원이 사용됐다.

보라, 북한의 이런 짓거리 가만두고 볼 일인가. 조국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정권 기조에 따르지 않는 국민들이 ‘친일파’가 되는 것이니까, 북한의 이런 짓거리에 가만있는 국민들은 그럼 모두 ‘종북좌파’가 되는 것 아닌가.

북한의 이런 짓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에 대한 아주 노골적인 무시’며 특히 문재인을 남조선 당국자로 부를 정도면 문재인까지 우습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

이런 결과는 두 말 할 필요 없다. 문재인 정권이 뭔가를 얻을 생각에 집착해 무리하게 김정은에게 평화를 굴종적으로 구걸하다 보니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 아니겠는가.

특히 문재인 청와대는 그렇더라도 잘못을 지적해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할 책임이 있는 민주당까지 같이 편승해 같은 행동을 하다보니 결국 이 사단이 난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문재인이나 이 정권 사람들이 북한만 쳐다보고 남북대화를 모든 문제의 유일한 해결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대북 정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과 이 정권 사람들은 통일의 환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평화의 마약에서 떨어져 나와 합니다. 북한이 변할 것이라는 망상에서 헤어나야 한다.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한은 비핵화를 할 것이라는 허구에서도 빠져나와야 한다.

결국 이 정권이 지금도 버리지 못하는 남북대화를 통해 모든 잘못을 한 방에 해결하겠다는 쓸데없는 아집은 결국 나라를 망치게 됨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화를 막기 위해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것을 지금 북한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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