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 ||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8- 9명 정도로 어찌보면 희대의 바람둥이라 할 만하다. 두 사람은 이혼이나 다른 사정으로 배우자와 헤어지긴 했어도 늘 곁에는 반려자가 따랐다. 일반인으로서는 도무지 따라갈 수 없는 특이한 결혼 방식이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화려한 독신'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대에서 최근의 일반인들 사례는 어떤가? 요즘은 영화나 연극 등 예술매체는 물론 현실에서 독신을 예찬하거나, 권리처럼 여겨지는 자유로운 성관계, 자기 중심적 생활방식 등을 동경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혼율이 20%에 육박하는 가정 해체의 위기에 대한 반작용도 그 요소가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이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통적 결혼관 뿌리채 '흔들'...이혼 급증 애초 '싱글희망' 부추겨
독신 예찬론자들의 논리를 듣노라면 흔한 말로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낫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초라하고 또 화려하단 말인가?
뜨거운 사랑은 잠시 뿐.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결혼생활이 초라하다면 독신은 열정이 식을 무렵엔 다른 상대와 다시 시작하고, 그래서 언제까지라도 화려하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결혼은 물론 독신의 본질에 대해 엄청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결혼의 바탕은 사랑이다. 그 사랑이 ‘너 아니면 안된다’ 는 죽고 못사는 형태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신뢰, 이해, 희생, 미운 정이라고 하는 부부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도 결국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막연한 환상이 아닌 현실적인 눈으로 독신을 한번 생각 해보자. 독신이 아름다울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 4년이다. 그것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절정기이다. 그러니까 맛있는 열매를 미리 따먹는 셈이다.
그 후의 시간들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 경제적인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연애도 지치고, 친구를 만나 외로움을 달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독신생활을 오래 한 사람 치고 활기차고 건강해 보이는 경우가 드문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통계적으로 '싱글'은 경제, 건강면 등에서 '기혼'보다 훨씬 뒤쳐져
흔히 독신을 떠올릴 때 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젊은 시기를 염두에 두곤 한다. 40대, 50대, 노년기의 독신을 한번 쯤 생각해 본다면 그 때는 과연 어떻게 살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다면 마냥 독신을 미화하거나 결혼을 부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후회없이, 자신있게 혼자 살 수 있는 사람만 독신을 논하라. 그렇지 않다면 결혼 앞에 무릎 꿇으라.
앞서도 얘기했듯 '피카소'나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여러 배우자를 선택하긴 했어도 결국 혼자 힘으로는 살지 못했다. 함께 의지해 주는 배우자. 즉 반려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통계를 봐도 서로 대화의 상대로서, 또 건강을 돌봐주는 반려자가 있어야 오래 산다는 얘기도 있다. 게다가 독신일 때보다 더블일 때가 마음도 더 너그러워 진다고 한다.
그렇다고 '피카소'나 '엘리자배스 테일러" 같은 삶을 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들의 경우는 지구상에서도 몇 안되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다. '화려한 싱글'은 이들 만을 가리키는 것이다. 흉내 내서는 안된다.
더블로서 이상적인 삶은 '가장 사랑하고 서로 이해해 주는 반려자와 평생을 사는 것 " 이다. 완벽한 결합이라면 더할 나위 없지만 여기에 근접한 선택도 성공한 결혼이다. 독신을 고집하고, 지금도 생각하는 분들은 한번 쯤 진지하게 고민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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