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가극무극원 내한공연 ‘조씨고아’, “무용극만의 유니크하고 충격적인 감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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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가극무극원 내한공연 ‘조씨고아’, “무용극만의 유니크하고 충격적인 감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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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립무용단인 중국가극무극원 ‘조씨고아(趙氏孤兒)’의 22~23일 더케이아트홀(TheK-Art Hall) 공연을 앞두고 21일 오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더케이아트홀 2층 가야금 A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당영(唐莹) 중국가극무극원장, 양혁(杨奕) 가극무극원 단장, 이세박(李世博) 안무/총감독, 주연배우 양사우(杨思宇), 고문정(高雯倩), 이양(李洋), 유립민(刘立民), 전승비(田呈扉) 씨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원석 백석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몇 년 전 중국 고속전철 안에서 우연히 만난 이세박 총감독과의 인연으로 중국가극무극원의 ‘조씨고아’ 이번 한국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조씨고아’가 중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연극,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됐지만 특히 이번 무용극은, 유사한 장르라 할 수 있는 뮤지컬, 오페라와도 또 다른 유니크하고 충격적인 감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혁 중국가극무극원 단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 째로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무극원은 중국의 10대 무극원 중 하나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예술성도 높다. 최근에 ‘조씨고아’를 비롯해 ‘공자’ ‘이백’ 등 여러 작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중국의 역사, 이야기를 한국 관객 여러분들께 잘 전달하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가지고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22~23일 ‘조씨고아’ 공연이 관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박 총감독은 “‘조씨고아’는 중국 정통 역사 이야기를 가지고 여러 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 미국 등에서도 이 스토리를 가지고 많은 작품들이 상연됐다. 비극 속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감동도 크다. 한국 관객 앞에서 연기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고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언급했다.

‘조씨고아’는 원나라 시대 극작가인 기군상(紀君祥)의 작품으로, 중국 고전인 ‘좌전’과 ‘사기’의 ‘조세가(趙世家)’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조씨고아’의 시대 배경은 춘추시대 진나라로, 세력다툼에서 밀려 반역자로 몰린 조순 가문의 몰락과 비극, 후손의 복수를 그린 대서사시다.

‘조씨고아’는 중국에서 수백 년 동안 연극으로 가장 많이 상연된 작품이기도 하고 경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대 중국에서도 어린이책, 애니메이션, 영화, 소설, 만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재생산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중국가극무극원은 중국정부 소속 예술단체 중 가장 크고 역사가 긴 국립예술단체다.

‘조씨고아’의 이번 한국 공연은 대륙을 대표하는 최정예 무용수 65명이 펼치는 환상적 연기, 흑·적·백 컬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강렬한 색채미학의 압도적 무대, 원작의 절절한 정서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온 대륙의 스케일과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무용수와 예술감독 및 기술 스태프 총 90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중국가극무극원의 ‘조씨고아’ 내한공연은 오는 22~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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