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회장 박복신) 갤러리(관장 허성미)에서는 15일 오후 금사 진순이 작가의 '순이의 규방이야기 소소한 그리움'전이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진순이 작가와 남편인 송성빈, 그리고 진순이 작가의 스승인 임혜숙 선생과 선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남편이 낭독하는 소소하고 정겨운 작품전이 열렸다.
진순이 작가는 "그동안 가정일과 동시에 작품활동을 열심히 해 왔던 바, 본인 자신에게 상을 주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고, 열심히 살아온 내 자신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소소한 그리움들을 끌어내어 여러분과 같이 하고 싶어 이번 전시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남은 생을 눈부신 날들로 살아가기 위한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곁들였다"고 말해 참석한 귀빈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경상도 ‘골무’ 100여 개가 전시된 뜻은 어머니들이 딸이 혼수할 때 만들어 주었던 것으로 풍요와 완성의 의미이며, 짝수는 아들을 낳고 과부가 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5층에서 15일~20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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