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20일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딸의 북한 강제송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P 등에 따르면 밀라네시 외무장관은 이날 조 전 대사대리의 17세 딸의 행방을 묻는 이탈리아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해 만리오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 외무차관은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 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 스테파노 차관은 20일 “관련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는 유례없는 엄중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책임 있는 사람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지난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1월 북한 측이 조 전 대사대리의 이상 동향을 파악하고 이탈리아에 있는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을 평양으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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