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민들은 지난 주말 실시한 유럽연합(EU)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저조한 투표율 속에서 78%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입을 승인했다. 반대표는 22%에 불과 했다. 이번 2천9백5십만 유권자 중 59%가 투표에 참여해 무효투표 기준인 50%를 약간 상회했다.
3천8백만 인구의 폴란드가 유럽연합에 가입하게 되면 2004년 5월 15개 유럽연합국가 중 가장 큰 나라가 된다. 영국, 독일, 프랑스 및 이탈리아의 뒤를 이어 폴란드는 스페인과 동등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된다. 유럽연합은 2004년도에 10개국이 가입할 예정인데 폴란드는 이 중 회원국으로 6번째 가입 승인 국가가 된다.
알렉산드르 콰스니에프스키(Aleksander Kwasniewski) 폴란드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위대한 유럽 가족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진정으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9일자로 보도했다.
유럽연합 GDP의 평균의 42%에 불과한 폴란드 지도자들은 1989년에 종식된 40년 공산통치에서 벗어나 빠른 시일 내에 폴란드 현대화에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유럽연합 가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미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가입 승인을 얻은 몰타, 슬로베니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및 슬로바키아는 이번에 EU가입 승인을 얻은 폴란드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며, 체코 공화국은 다음 주, 에스토니아 및 라트비아는 오는 9월에 투표할 예정이며, 키프로스는 의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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