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혜리 '영구' 표정, "심형래 크리스마스 캐롤, 달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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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혜리 '영구' 표정, "심형래 크리스마스 캐롤, 달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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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88 7회
tvN 응답하라 1988 7회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주인공 혜리가 '영구' 표정을 지으며 심형래 캐롤 "달릴까 말까"라고 따라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O tvN '응답하라 (일명: '응팔') 7회에는 극 중 맥도날드 1호점, 압구정점에 심형래 캐롤 '징글벨' 노래가 흘러나오자 혜리와 이세영과 이민지가 다 함께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라고 따라 부르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어 혜리가 심형래의 '영구' 표정을 지으며 좌석에 앉은채로 앞으로 달릴 듯하다가 뒤로 달리는 듯한 영구 춤을 추면서 "달릴까 말까 달릴까 말까, 달리는 기분"이라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크게 따라 부른다.

1984년에 발매된 심형래 캐롤 '징글벨'은 주인공 혜리와 친구들이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배경 음악으로 등장한 '응답하라 1988 삽입곡'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곡명에 '징글벨'이 포함된 1032 곡 중 현재 인기순 17위로 35년간 매년 12월과 크리스마스에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고, 매년 언론에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 중 하나로 보도되고 있는 개가수(개그맨+가수)의 원조 히트곡이다. 당시 이 곡은 부정확한 발음과 엉망인 박자, 가창력 부족 등을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심형래 캐롤 '징글벨'이 맥도날드 매장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세영(자현)이 "야! 근데 다들 짝(애인) 있는데 우리만 이게 뭐냐? 여자들끼리"라고 말하자, 혜리(덕선)가 영구처럼 코로 콧물을 빨아 당기며 "언젠 뭐 안 그랬냐?"라며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이민지(미옥)는 혜리에게 "야! 너 남자친구라도 불러. 햄버거 좀 사달라고 그래"라고 말하자, 혜리가 갑자기 화를 내며 "이것들이 진짜!"라고 말하자 이세영이 "야! 남자 친구 아니래. 걔 딴 사람 좋아한대"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지가 혜리에게 "정말? 진짜? 오! 웬열(웬일이니)?"이라고 말하자 혜리가 이민지를 때리는 시늉을 하며 "너!"라고 말하자, 이민지가 "야! 그럼 옆에 있던 딴 애라도 불러"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매장에 울려 퍼지는 심형래 캐럴 '징글벨' 속 심형래가 "징글벨 징글벨 징글 오토바이 징글벨 징글벨... 징글벨!"이라고 부르며 음악이 끝이 난다.

이에 심형래 감독은 "당시 방송불가 판정으로 방송에서 심형래 캐롤 '징글벨'을 들을 수 없었는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서 방송에서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 신원호 PD님과 이우정 작가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며, 35년간 매년 12월과 크리스마스 때 꾸준히 심형래 캐롤 '징글벨'을 사랑해 주시고 겨울만 되면 SNS에 올려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신원호 PD 연출, 이우정 작가 극본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방송되자 '응답하라 1988'이 실시간 검색어 2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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