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에 빠져있던 故 장자연 씨 사건의 실마리가 발견됐다.
28일 진상조사단에 의해 9년 전, 故 장자연 씨 사건을 경찰이 일부 증거물만 확보한 채 수사를 종결한 사실을 확인됐다.
故 장자연 씨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한 내용이 담긴 '성 상납 리스트'를 유서로 남기고 세상을 달리했다.
그럼에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성상납 혐의 용의자들은 증거불충분으로 모두 풀려나 수사 과정에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당시 수사 기관이 故 장자연 씨 통화 기록이 담긴 녹취록 복사본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장 씨의 방에 남겨진 증거물도 모두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수사 기관의 미흡한 대처는 지난 1월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생전 故 장자연 씨가 전 매니저에게 소속사 대표로부터 겪은 갈등을 토로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어 대중의 공분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해당 녹취록에는 장 씨가 고위 인사 관리들을 강제로 접대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JTBC 뉴스룸'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장 씨가 전 매니저에게 "내가 무슨 늙은이랑 만났다는 둥 어쨌다는 둥 별의 별 이야기를 다한다. 사장님이 연락이 와서 나 죽여버리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장 씨가 "스트레스 받은 게 이제 더 이상 약으로도 해결이 안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최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故 장자연 씨가 통화한 사실이 알려져 사건을 파헤치는 진상조사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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