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이 연간 2,500kg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가능한 오송공장을 준공해 국내 BIG3 바이오시밀러 생산 캐파(CAPA) 확보했다. 오송공장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항체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대표 김재섭)이 17일 충북 청주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생산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 cGMP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제세 청주시 국회의원, 경대수 증평군 국회의원,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 이장섭 충북정무부지사 등 정관계 인사들과 에이프로젠 임직원들을 비롯해 니찌이꼬 유이치 타무라 대표, 바이넥스 이혁종 사장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400억원이 투자된 오송공장은 약 4만2,300㎡(1만28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4만5,900㎡(1만4000평) 규모로 지상4층과 지하1층 등 총 5층으로 구성됐다. 캐나다 바이오플랜트 설계 전문회사인 SNC라바린(SNC-Lavalin)과 포스코건설, 건축사사무소OCA가 설계에 참여했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신약을 독점 생산한다. 오송공장은 일본 니찌이꼬제약에 공급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P063), 리툭산 바이오시밀러(AP056)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는 사업적 협력관계인 바이넥스에서 위탁생산을 통하여 니찌이꼬제약에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세포 배양 및 정제의 과정을 거쳐 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했고 품질관리 실험실, GMP 사무실, R&D 실험실 등이 차례대로 배치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부터 준비해오던 공장 시설 설립이 19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돼 세계적 수준의 공장을 완성하게 됐다”며 “공장 준공으로 보다 많은 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어 올해 말부터 연구개발, 제조품질관리, 생산 등 각 분야에 추가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섭 대표는 기념사에서 “이번 오송공장 준공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본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완공 목표로 진행될 오송공장 2단계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약 3,700kg 의 바이오시밀러 원액과 3,200만~3,700만 바이알의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젠은 2006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출신 김재섭 대표가 인수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일본 합성의약품 제네릭 1위 제약회사 니찌이꼬제약으로부터 4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그후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후생성 판매 승인을 받는 등 꾸준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성과를 증명하며 입지를 다졌다.
최근 에이프로젠은 이중표적항체 원천기술에 대한 호주 특허 등록이 승인돼 에이프로젠KIC[007460]와 함께 글로벌 항체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에이프로젠의 이중표적항체 기술로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에이프로젠KIC와 합병을 통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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