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 시대 지속 (2~3년-삼성경제연, 10년-엘지경제연 전망)으로 중동국가들 경제 활성화 지속. 성장기반 투자 가속화^^^

중동국가들이 치솟는 유가로 막대한 오일머니를 거둬들이며 고속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2000~2005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벌어들인 오일머니는 1조 4천 8백88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 중 걸프연안 6개국으로 유입된 오일머니는 약 1조 달러에 이른다.

2006년도 연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2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할 경우 최고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고유가 시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중동경제는 활황을 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고유가 기조가 2~3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가 하면, 엘지(LG)경제연구소는 고유가 유지가 10년은 갈 것으로 보는 등 고유가시대가 장기간 지속세를 유지될 경우 중동국가들은 지속적인 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중동국가는 과거에는 소모적인 소비확대에 오일머니를 투입해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을 얻지 못했으나 최근 중동국가들은 생존을 위한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지도층의 인식변화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위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어 중동의 앞날 경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국가들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특히 석유고갈에 직면하고 있는 국가들은 알루미늄 산업 등 제조업, 금융, 관광, 물류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산업의 다각화(diversification into industries)에 진력을 하고 있다. 반면, 석유자원이 넉넉한 국가들은 석유화학산업(Petrochemical industry)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면서 시장경제체제를 정착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2005년도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쿠웨이트 및 카타르 걸프연안 6개국의 석유수출액은 3,270억 달러로 OPEC전체 석유 수출액의 69.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1년도 이후 4년 만에 2.3배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6개국 중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체 유입액 중 38%로 최고기록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란과 아랍에미레이트연합도 각각 12%를 차지해 경제발전에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유가 상승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은 원유수출이 확대돼 재정수입의 증대로 재정지출의 확대를 가져와 내수가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경제 성장률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걸프연안 6개국의 경제성장율 추이를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6.2%, 카타르 8.8%, 쿠웨이트 4.5%, 이란 4.8%, UAE 6.7%, 바레인 5.9%, 등이다.

오일머니 유입은 또 민간 및 정부부문의 소비지출의 자제로 투자의 여력이 생겨나게 하고, 역내 금융시장의 급성장, GCC 6개국의 외환보유액이 2,598억 달러로 대외부문의 호조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유가 지속으로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상승할 기회를 맞고 있다.

한편, 최근 중동국가들의 경제성장 발전전략을 보면, 지금까지의 폐쇄경제를 개방경제로 전환하고, 공공부문의 주도를 민간부문 주도로 전환민간투자의 적극 유도를 꾀하고 있으며, 걸프연안 6개국은 유럽연합과 같은 단일 공동체를 지향하고, 사회간접자본 및 인적자원을 확충하면서 정보기술(IT) 및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등 과거와 판이하게 다른 경제발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런 중동국가의 경제 발전 전략에 따라 한국의 경쟁력 있는 이 지역 진출 가능한 분야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전제품인 AV제품,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와 경쟁관계인 백색가전, 유럽-미국과 경쟁을 벌이는 휴대폰, 일본과 경쟁관계인 인터네 게임산업, 자본재인 철강 및 기계류, 발전, 담수화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을 꼽으면서, 국가차원에서는 대 중동교역 및 투자활성화를 위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 체결하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시도하라고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