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의 집회 모습 ⓒ 철도노조^^^ | ||
KTX 여승무원들의 파업이 보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한국철도공사에 이들의 성차별적인 고용 관행을 즉각 중단하고 대량계약해지를 철회할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민우회 등 7개 여성단체들은 13일 오전 서울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공사가 검표업무 등 여승무원들도 남성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오직 남성 직원들만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성인력 정책과 여성 노동자에 대한 한국철도공사의 저급한 성차별적 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철도공사가 공기업인 만큼 고용차별을 개선하는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며 “사업주의 입장으로 돌아와 책임 있는 자세로 이번 사태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날로 파업 13일째를 맞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은 당초 요구조건이었던 공사 정규직화 방침을 철회하고, 위탁업체가 아닌 철도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비정규직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측은 여전히 자회사인 KTX 관광레저(주)가 실시하는 공개채용을 통해 직원들을 고용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자칫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총파업 투쟁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한 뒤 작업거부 등 현장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는 14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직권중재 철폐, 노동탄압 분쇄, KTX여승무원 철도공사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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