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세계 언론인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위험스러운 한해였다. 23일 국제기자연맹(IFJ)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도처에서 취재 및 관련 업무를 수행하다 죽은 기자들이 150명에 이르렀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전했다.
150명 사망자 중 89명은 취재 중에 발생했으며, 61명은 지진 등 재앙으로 목숨을 빼앗긴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61명 중 48명은 이란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에 의한 것이며, 남아시아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 때 3명이 사망했다.
이외에 전쟁으로 갈기갈기 찢겨진 이라크에서만 35명의 기자가 사망해 최고의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필리핀이 두 번째로 위험한 지역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망한 기자 36명 중 10명이 필리핀에서 사망했다. 남아시아의 경우 아프가니스탄에서 2명, 방글라데시에서 3명, 인도에서도 3명, 파키스탄 6명, 스리랑카 4명 및 네팔에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지역의 위험성을 대변해주고 있다.
크리스토퍼 와렌 국제기자연맹 회장은 “아태지역이 지난해가 기자들에게 최악의 비극적인 해”라고 말했다. IFJ 관계자는 기자를 살인한 범인 색출 조사를 철저히 한 경우는 겨우 전체 사망자 중 10%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유엔 안보리가 나서서 해당 정부에 철저한 대비책 및 사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국제기자연맹은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110개국 50만 명의 기자를 대변하고 있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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