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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망종> 영문 공식 포스터 ⓒ DOO엔터테인먼트 | ||
20일 오후8시, 종로 시네코아에서 시네코아 회원을 대상으로 제목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시사회'가 열렸다. 공개된 영화는 중국에 사는 조선족 동포 여인의 삶을 다룬 스토리의 영화다. 제목은 '망종'.
한 여인이 있다. 이름은 '순희'. 순희는 자전거에 김치를 실고 다니며 노점을 한다. 그리고 순희에게는 아들 하나가 있다. 아들은 조선족 언어를 배우고 있다. 가, 나, 다, 라, 마...중국 언어로 조선족 언어를 말하는 아들. 순희는 조선족 언어를 말하지 못하고 들을 수만 있는 아들을 못 마땅해한다. 순희의 남편은 돈 때문에 살인을 하고 벌을 받았다. 그리고 순희는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김치를 만들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파는 것이다. 그러나 노점상 단속반에게 발각되어, 삼륜 자전거와 김치를 모두 압수 당한다. 살아 갈 길이 막막해진 순희에게 한 조선족 남자가 다가오는데...
재일 동포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는 몇 편 국내에 개봉하여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조선족의 삶을 다룬 영화는 뉴스나 드라마를 통해 조금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실상은 아직 모르고 있는게 현실이다. 영화는 더욱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다. <망종>은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 수상, 2005년 깐느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연출은 조선족 출신의 장률 감독. 영화는 평범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낯선 만남을 통해 거짓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그들도 우리와 결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의 인물과 배경을 고정된 앵글로 비춘다. 그러다 라스트 장면 쯤에서 고정된 앵글을 벗어난다. 감독은 인간의 억압된 '자유'를 고정된 앵글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듯하다. 영화는 마치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다. 제목 <망종>은 중국의 일 년 중 가장 바쁜 추수철을 의미한다. 영화는 황량한 배경들만 보여주다가 농촌의 풍경을 한 번 보여준다.
현재 자신의 삶이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영화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추운 겨울이 가면 어김없이 새 생명이 굼틀거리는 봄이 오듯.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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