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타는 바그다드 ⓒ CNN^^^ | ||
- '충격과 공포'작전 개시
- 바그다드.모술.키르쿠크 폭격
(바그다드.=연합뉴스) 미국의 CNN방송은 21일 밤 이른바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작전이 개시됐다고 보도했다. 미 고위 관리도 이날 바그다드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이 단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5분께(현지시각.한국시각 22일 오전 2시5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며, 수분 뒤에 크루즈 미사일과 폭탄이 투하되면서 우레같은 폭발음이 이어졌다.
바트당사와 정보부 건물을 포함해 대통령궁 2곳과 많은 정부 청사들이 위치해있는 티그리스강 서쪽 상공에서 예광탄들이 잇따라 발사됐다.
이어 간헐적으로 방공포의 굉음이 도시를 뒤흔들었으며, 도시 내에서 건물들이 불타는 등 화염에 휩싸였다.
또 다른 미 고위 관리는 이라크 관리들과 투항협상이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이라크에 대한 공습이 당초 계획했던 것만큼 강력하지 않았다며 이 협상이 진척됨에 따라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사령관이 공습의 강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의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은 미군이 바그다드를 폭격중이라고 전했으나 어떤 목표물들이 폭격되고 있는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방송은 또 이라크 북부 유전도시인 모술도 폭격을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도시에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도 이날 밤늦게 방공포가 일제히 발사를 개시하는 등 폭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에서는 지난 20일 아침과 밤 두 차례에 걸친 공습을 받은 이후 이날 오전 상점을 문을 열고 시민들과 차량들이 거리에 모습을 보이는 등 정상을 회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보안군과 경찰, 픽업트럭들은 기관총 등 중무장한 채 도시를 정찰하는 등 삼엄한 경계망이 펼쳐졌다.
한편,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지난 20일 밤 바그다드 안팎에 대한 공습으로 37명의 시민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끝) 2003/03/22 03:16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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