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7일부터 30일까지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시네마테크 문화학교서울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공동주최로 일본최대의 영화사 쇼치쿠 탄생 110주년을 맞아 일본영화의 전체상을 이해할 수 있는 “일본영화: 계승과 혁신” 영화제가 열린다.
쇼치쿠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기노시타 케이스케 등 일본영화 고유의 미학을 정립한 일본영화사 초기의 거장부터 고바야시 마사키, 오시마 나기사, 요시다 기주 등 전후 새로운 일본영화의 역사를 만들어낸 일본 누벨바그(쇼치쿠 누벨바그)의 주역들, 그리고 80년대 이후 세계영화계에 일본영화를 새롭게 인식시킨 기타노 다케시 등 일본의 대표적인 감독들의 걸작들을 지금까지 제작해 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오즈 야스지로의 초기 무성영화부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간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시미즈 히로시와 기노시타 케이스케를 비롯한 고전영화 감독들의 대표작, 전쟁 이전의 영화와 결별하고 새로운 내용과 형식, 미학을 영화에 담아낸 ‘쇼치쿠 누벨바그 3인방’ 오시마 나기사, 요시다 기주, 시노다 마사히로의 초기작들, 70년대 단절의 시기를 지나 새로운 일본영화의 길을 모색한 기타노 다케시와 다케나카 나오토의 데뷔작까지, 쇼치쿠의 영화들을 통해 일본영화가 어떻게 흘러왔으며, 그 가운데 전후 새로운 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18편의 걸작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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