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우스 범어가 방이 전반적으로 좁음에도 총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 대비 수천만원 가량 높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기자가 10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더하우스 범어의 모델하우스를 찾아 곳곳을 둘러봤다.
모델하우스 관람 내내 방문객들의 “방이 좁다”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실제 84㎡A에서 안방은 여유 공간이 넓지 않아 별도로 옷장 등의 가구를 넣기 어려워 보였다. 그럼에도 안방 왼쪽편에 설치된 드레스룸의 가로 길이가 2M 정도에 불과했다.
안방에 설치된 화장대의 길이는 가로 60CM, 세로 45CM 정도에 불과해 이용 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또 화장대에서 화장품을 진열하는 위치가 높이 80CM 정도로 키가 큰 여성은 낮을 수 있다.
아울러 현관 중문에서 안방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다른 아파트에 비해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또 주방싱크대 상단 부분은 나무결이지만 하단부분은 흰색으로 통일감이 없었다.
보조주방의 싱크대는 가장 중요한 가스레인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 싱크대와 김치냉장고, 일반냉장고용 가구는 발코니 확장시 포함됨을 감안해야 된다.
84㎡B형도 안방이 좁아 붙박이장 등을 설치하면 더 공간이 협소해질 듯 보였다. 안방의 입구문은 짙은 갈색으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다.
또 입구 첫 번째 방(왼쪽)은 직각형으로 돼 있어 책상, 침대를 모두 설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주방의 가스쿡탑 3구(가스레인지)는 전시용으로 별도로 추가, 구매해야 된다.
A·B형 모두 입구 중문이 다른 곳과 동일한 제품으로 차별성이 없었다. 또 입구에 설치된 터치형 신발장은 눌러도 잘 열리지 않았다.
더하우스 범어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의하면 이 아파트의 총 분양가격은 지난 4월 말에 같은 범어동에서 분양된 ‘범어 라온 프라이빗 2차’ 보다 수천만 원이나 더 높다.
두 아파트는 위치, 세대수가 비슷하지만 더하우스 범어 84㎡B의 총 분양가격은 5억4천140만원(기준층)이다. 반면 범어 라온 2차 84㎡는 5억1천400만원(기준층)으로 가격 차이는 2천740만원이다.
더하우스 범어는 모델하우스 내에 발코니의 폭, 면적은 인허가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해 놨다. 또 입주자 모집공고에는 침실 1~2에 냉매배관이 설치되지 않는다고 적시돼 있다.
한편 범어 라온 2차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77-2번지 일대에 278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더하우스 범어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93-20번지 일대에 227세대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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