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가 하일성이 사기혐의로 또 입건된 가운데, 하일성이 6년 전 40억 사기를 당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일성은 지난 2014년 5월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4년 전 40억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일성은 "나는 유복하게 자라서 돈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었는데 최근 크게 한 방 맞았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며 "그 계기로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내가 살아온 인생이 상당히 흐트러져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부터 더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또한 하일성은 "최근까지 가족들은 내가 40억을 잃은 것을 몰랐다. 모든 짐을 혼자 지고 가려고 했다. 티 내지 않고 내 위치를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게 힘들었다"며 "그래도 그 돈이 그대로 있었으면 돈 쓰고 노느라 명을 재촉했을 것 같다. 마음먹기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박 모씨로부터 3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입건된 하일성은 프로야구단 입단 명목으로 이 모씨에게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25일 부산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정호)에 따르면 하일성은 지난 2014년 4월 이 씨에게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과 잘 아는데 김 감독에게 부탁해 아들을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야구계 유명인사인 하일성의 말을 믿고 돈을 건넸으나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자 지난해 10월 하일성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일성은 돈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프로야구단 입단을 조건으로 받은 게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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