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무대로 한 영화 <암살>은 만주 등지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며 목숨을 건 항일독립군 선조들이 꿈 꾸었던 세상을 조명하고,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가 실마리를 찾지 못한 과거사 청산이라는 숙제를 남기며 국민적 정서에 힘입어 충무로에서 롱런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는 만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이들을 쫓는 청부 킬러 집단의 엇갈린 선택과 계란으로 바위치는 암살의 당위성 아래 뭉친 독립군 드림팀의 활약을 그려내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의 독립군 버전으로 다가온다.
극중 의로운 독립군 저격수와 차도녀를 오가며 1인 2역으로 열연한 배우 전지현은 목숨을 건 암살 작전에서 유연하면서 포용성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코리안 스나이퍼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친일파 부친을 살해하는 살부계의 일원으로 청부 살해를 하며 목적성 없이 살아가던 하와이피스톨(하정우 분)과 그의 집사 영감(오달수 분) 등 길을 잃은 아나키스트의 나침반이 되어 준 암살작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는 독립투사들은 "우린 계속 싸우고 있지, 계속 알려야지"라며 말하는 듯하고 이 사진을 통해 관객들은 선조들의 비장한 선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일종의 케이퍼무비인 이 영화는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와 슈만이 지은 어린이의 정경(op.15 No.7)등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도 짙은 여운을 남기는 클래식 선율과 콜라보도 인상적이다.
개봉 3주차인 영화 <암살>은 지난 6일에도 243,123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면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과 <베테랑> 등과 함께 국내 스크린을 삼분하면서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영화 <암살>에서 만주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을 맡아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 역을 능가하는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와 일체화 된 변신을 선보여 눈길을 모은 주연배우 이정재가 관객들과의 '프리허그' 약속 이행에 나선다.
개봉 17일째를 맞고 있는 이 영화는 7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전국관객 8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정재가 공약으로 내건 815만명을 곧 돌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 7일, ‘암살의 밤’ 레드카펫 현장에서 '815만 명 돌파 프리허그 공약'을 내걸었던 이정재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게 위해 7일 저녁 8시 잠실 롯데월드 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통해 100명에게 프리허그 공약을 실천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KBS 연예가중계 인터뷰에서도 "815만 돌파 시, 생방송 스튜디오에 나가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걸은 바 있어 오는 8일 저녁 9시 15분, KBS 연예가중계 생방송에도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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