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대통령, ‘미국 크게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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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새 대통령, ‘미국 크게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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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스펠드 미 국방, ‘그는 민주주주의 친구 아니다’ 비난

^^^▲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당선 후 첫 기자회견장면기자회견에서 '핵개발 문제는 유럽과 상호 이익이 되도록 협상하자'고 말하는 모습
ⓒ AFP^^^
이란 수도 테헤란 시장 출신 강경보수파로 알려진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48) 이란 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당선 일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란의 핵개발 재개를 하겠다고 말하고 유럽 협상국들에게 상호 이익이 되게 하려면 신뢰 구축이 절실하다고 경고해 강경 보수 흐름을 경계하던 국가간에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62%의 지지를 얻어 강력한 경쟁자인 라프산자니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란은 독립적으로 진전의 길을 가고 있으며, 이 길을 가는데 미국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이 전했다.

대통령 투표결과가 나오자마자 미 국무부 조앤 무어 대변인은 다른 이슬람국가와는 달리 자유와 해방의 분위기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는 경쟁 후보자 출마를 거절한 처음부터 결함이 있었다고 비난했다.

<아에프페 통신>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아마디네자드는 ‘민주주의의 친구도 자유의 친구도 아니며, 이번 선거는 가짜 선거였다”고 강하게 비난을 쏟아 냈다고 보도했다. 럼스펠드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미국과 이슬람 국가의 리더를 자처하는 이란 간에 핵 개발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전망으로 보인다.

럼스펠드는 26일 가진 미 <폭스뉴스>와의 회견에서 “그는 이란인들에게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를 말하고 있는 현재의 강경파의 아야톨라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사람이며, 내 생각으론 (이란의) 젊은이들과 여성들은 아야톨라와 마찬가지로 그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란의 분열을 부추기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최대 관심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2002년도에 세상에 폭로된 20년 묵은 이란 핵개발 문제로 지금까지 미국이 직접 나서기 보다는 프랑스, 영국 및 독일과 중심으로 핵문제 해결을 시도해왔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려 한다며, 이에 대한 극력 저지 방안을 추구해온데 반해 이란은 전력생산용으로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 개발이라고 미국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해왔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평화적 기술은 이란 젊은이들의 과학적 업적의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에너지, 의료, 농업 및 우리의 과학적 진전을 위한 평화적 핵 기술이 필요하며, 중단 없이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란의 결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지만 핵 개발 재개 시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유럽 국가들과 협상을 위한 대화는 계속 유지시킬 것이며, 협상과정에서 상호 신뢰가 구축되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여지는 남겨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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