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면 이제부터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인'이라는 것은 이룰 '성'자에 사람 '인'이 더해져서 만들어 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사람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되고 '성인'이 되면 '이제 사람이 되었다'라는 뜻이 되는 겁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성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실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가 개척하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대학 생활을 충실히 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나의 일생의 배움의 총결산이고 앞으로 영원히 써먹어야 할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곳입니다. 모든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나는 이 강의에서 반드시 한가지를 배우고 나올 것이다'라는 다짐을 하시고 강의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의 강의는 '보물창고'나 마찬가지입니다. 빈손으로 들어가서 많고 많은 보물을 들고 나오느냐 아니면 빈손으로 그냥 나오느냐는 자신의 판단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인격적으로' 혹은 '겉모습 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교수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을 바꾸어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21센티 단상 위에 있는 이상, 적어도 그 강의 방면'에서는 자신이 많이 배울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 교수가 비록 컴퓨터를 못하고, 말주변이 없고, 또 못 생겼을지라도 적어도 '자신'이 배워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대학 강의 한시간에 약 3만원 정도가 공납금으로 나갑니다.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무조건 '그 이상'의 수확을 반드시 거두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널려 있는 것이 대학생들이지만 내가 대학생일 때는 완전히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있어서는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대학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전공 공부에 최선보다는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최선의 자신의 기준이지만 최고는 모든 이들의 기준이 됩니다. 일단 최고가 되도록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어 학교가 가고 싶어져야 합니다. 동아리 활동도 한가지 가입하여 대학생활을 즐겁게 보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동아리모임으로 인해 학교 수업에 충실히 하지 못한다면 되려 '큰 것'을 잃고 말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교수들이란' 생각보다는 교수들에게 가서 당당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훌륭한 교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학생들이 훌륭한 교수들을 창조해 나가는 것입니다.
장미 빛 부푼 꿈을 안고 대학 문으로 들어섰다가 실망만 하고 나올 수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어떻게 마련하신 학비인데 열심히 대학생활을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나의 앞날과 나의 미래가 걸려 있는데 어떻게 그냥 '다른 보통 대학생'처럼 보낼 수가 있겠습니까?
대학생활을 어떻게 하는 가는 순전히 자신의 굳건한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대학공부는 '수능'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고 마지막으로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일입니다. '성인'이 왜 '성인'인가를 자문하시면서 새로운 대학생이 되도록 다짐해 주시면 부모님에게 가장 큰 효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의 주름을 보시면서 다시 한번 다짐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입생 여러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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