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 정책실 신설 및 산하 태스크포스 구성, 대통령 보좌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직제 개편안이 확정됐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9일 확정한 개편안은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보좌관 등 장관급 3개와 수석비서관 5개 및 보좌관 5개 등 차관급 10개(종전 장관급 3개, 차관급 8개)로 구성된다고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이 발표했다.
비서실장은 같은 장관급이지만 직제표상 정책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을 아우르며 총무, 의전, 국정상황실, 국정기록 등 4개 비서관이 비서실장 직속으로 설치된다.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실장은 아래에 정책수석비서관을 두고 그 산하에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지방분권화 등 4개 정도의 국정과제를 기획조정할 특별팀(팀장 1급)이 설치되며, 이들 특별팀은 장기 국정과제가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유연하게 운용된다.
국가안보보좌관은 차관급인 외교보좌관 및 국방보좌관과 함께 한팀을 이루고, 이외에 역시 차관급으로 경제, 정보과학기술, 인사보좌관이 신설된다.
수석비서관의 경우 정책실장 산하 정책수석과 정무, 민정, 홍보, 국민참여 등 5수석 체제로 정리됐으며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은 1급으로 확정됐다.
이 대변인은 비서실 편제와 관련, "새 청와대는 1(비서)실장, 1정책실장, 1장관급 보좌관, 5수석비서관, 5보좌관 체제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확정된 비서실 개편안은 정책실장-정책수석간 역할 중복과 함께 장관급 국가안보보좌관과 차관급 외교, 국방보좌관간 모호한 역할 분담, 홍보수석과 대변인간 업무 중복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끝) 2003/02/09 20:45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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